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끊임없이 얽기고설키는 인간관계 속에서 좀 더 웃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밑바탕이 되어야할까. 무엇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배려심이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된다. 언제인가 어떤책에서 '배려심이 없다고 굳이 그 사람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라고 했던 문구가 떠오른다. 배려라는 것이 꼭 해야만하는 강제 사항이 아니기에, 내가 배려 했다고 상대또한 나를 배려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는 그 말에 공감했다. 이처럼 존중심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내가 상대를 존중한다고 해서 상대도 나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법은 없다. 허나 배려든 존중이든 이 책의 초반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것처럼 결코 일방통행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중력 연습은 크게 다섯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 그 안에 세부적으로 꽤 많은 조언이 담겨있다. 인간관계 속에서 존중이란 것에 대해 의미를 되새겨 보게 만들고, 존중 받기 위해서는 먼저 존중해야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끔 한다. 때때로 존중한다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운지, 존중심 없는 행동들에는 어떤것이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예를 통해 보여주며,  또 그에 대한 대처법등이 서술되어 있다. 각 장마다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은 밑줄까지 그어져 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딱 존중심에 관한 내용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존중이란 것 자체가 어느 틀 안에 국한 시킬 만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다양하게 뻗어가는 광범위한 내용에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워 마지막장까지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간 중간 책을 덮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이기도 했지만, 집중이 조금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뭣보다 이 책을 읽고 담고자 하는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서로를 이해하고 또 이해받기 위한 존중에 대한 목표를 향하여 필요한 자세이다. 이것은 우리가 평소 조금만 더 행동과 언어에 신경을 쓰면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 뭣보다 중요하고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이 마인드 컨트롤 부분이었다. 챕터2의 존중심을 가지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운지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의 내면에 끊임없이 상충하는 무의식적 행동에 대한 승리 부분이다. 가끔씩 욱하고 들끓는 감정을 절제하는 내공이 먼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타인을 존중하기 이전, 스스로를 존중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뒷부분 챕터 4에 언급되는 존중심 없는 행동과 그 대처법으로 설명되는 '회복 탄력성'이라는 것을 꼽고 싶다. <이 개념은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는 것만이 아닌, 그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인격도 강화시키는 능력을 뜻한다. 193p>  바로 이 회복 탄력성은 내면을 안정시키고, 감정을 잘 조절하는 중심을 잡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꽤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제어할 수 없는 순간에 노출되고, 그것을 억제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헌데 이런 긍정적인 기운의 회복성이 충만하다면 위태로운 상황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존중심 없는 태도를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모두 담기에는 이 책을 반 이상도 소화하지 못해서 우선 이 부분부터 음미하고 곱씹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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