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다녀왔습니다 : 외곽 편 - 디지로그 청주, 나를 기록하다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김파카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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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제목을 보고는 전국 팔도 여행다니기 좋아하는 내가 '청주'는 스치듯 지나가기만 하고 제대로 머물러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청주'는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이고 공항도 있는 나름의 유명한 도시인데 왜 청주로 여행갈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까 나조차도 놀랐다. 사실 청주에 관심이 생긴건 이 책을 만나기 전 드라마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때문이었다. 촬영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뉴스에 나와 자세히 읽어보니 청주영상위원회에서 영화나 드라마 제작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대신 그 곳에 머무르는 동안 그들이 소비하는 비용이 커서 이 정책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드라마에서 본 청주를 떠올리며 언제 꼭 청주여행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파카 작가가 청주 여행을 하면서 기록한 여행일기를 바탕으로 책을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까지.. 언제부턴가 쓰는걸 귀찮게 생각하는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기도 했다.



청주에 대해 아예 아무것도 몰랐는데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내가 우연히 지나쳤던 곳이 바로 청남대!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였던 곳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한 지역에 대해 여러 컨셉으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코스를 추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실사 지도보다 작가가 그린 귀염귀엽한 그림이 보기가 좋아서(완전 내 취향+_+), 그리고 '외곽편'이라 그런지 한가로워보이고,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들을 보니 책만 읽고 있어도 여행하는 것처럼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책이 얇고 그림이 있다고 해서 정보가 없느냐?! 당연히 그것도 아니다. 장소에 대한 설명들에, 숙소, 맛집, 카페 등 이 책만 들고 청주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잘 쓰여있다. (가끔 어떤 여행책들은 다 읽지도 못할 정도로 빽빽한 글씨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우리 청주 여행 언제 갈까? 더위 한 풀 꺾이면 꼭 가자! 책을 들고 남편에게 가고 싶은 곳들을 보여주면서 기간 미정의 청주 여행을 계획해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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