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시리즈 명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그 중에 <파란 막대/파란 상자>가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파란 막대/ 파란 상자>는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창의성과 호기심을 느껴보게 해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이 `재미있기` 때문에 즐겁게 독서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양면책입니다. 한 소녀와 한 소년이 각각 대대로 내려오는 파란 막대, 파란 상자를 선물받게 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지 고민을 하게 되지요.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두 아이 모두, 이전에 대대로 가족들이 파란 막대, 파란 상자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기록이 적힌 공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단순해보이는 파란 막대와 파란 상자가 어찌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아이들은 주인공 소년 소녀와 같은 마음으로 나라면 파란 막대, 파란 상자를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막대와 상자를 어떤 멋진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은 참 놀라운 이 책의 힘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