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레시피 - 한여름의 프로방스, 사랑이 있어도 나는 늘 외로운 여행자였다
김순애 지음, 강미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너무 맘에 들었다.
이미 난 서른을 훌쩍 넘겼지만 말이다.
따스해 보이는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쓸쓸한 향기가 나는 책인지 꼭 읽고 싶어졌다.
게다가.. 책 표지에 보이는 프로방스 풍의 따듯한 사진에도 눈이 갔다.

이 책은 미국에 입양된 한 한국 소녀가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살아온 것을 요리와 함께 버무린 이야기다. 근데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헛헛한 마음이 조금 따스해 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혼까지 따듯해 지는 요리들..
그리고 그녀가 만나고 스쳐갔던 사람들과 그녀가 알게 된 요리들..그리고 그녀가 해 봤던 마음이 담긴 요리들..
읽다 보면.. 한번즈음..그녀가 해 준 요리를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머리속을 시끄럽게 한다..^^

너무나 남을 잘 믿던 그녀..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했던 그녀..
항상 풍족한 애정을 그리워 하던 그녀..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감정의 배고픔을 대변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가끔.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허전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때가 있다. 그럴땐 뭔가를 아무리 주섬 주섬 주워먹어도 점점 더 허기가 진다.
그녀의 이야기처럼..
항상 배가 고픈 것 같다.

그녀의 책은..그런 조금은 헛헛한 영혼에 따듯한..그리고 폭신한 빵 한조각을 얹어주는 느낌이다. 물론.. 책 한권으로 그 헛헛함이 완전히 가셔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말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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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 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
피터 하우겐 지음, 문희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이라고 책에 눈에 확 띄게 써있더라..
법의학과 심리학이란 말에 눈이 번쩍..했고... 왕실 비밀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갔다.

허나.
전체적인 세계사 지식이 없으면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닌듯 싶다.
가장 큰 아쉬움은.. 세계사..라기보단.. 유럽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다.

러시아.. 영국..프랑스..스코틀랜드... 여기서 딱.. 이집트와 이스라엘 이야기가 한개씩.
보면서.. 왜..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을까?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익히 들어봤을 유명한.. 시험을 위해 미친듯이 외었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왜 비슷 비슷..

이유는 간단했다.
왕위를 둘러싼 이야기.. 그리고 너무나 여러번 여기 저기서 다뤄졌던 이야기들.. 하지만 특별히 법의학이나 심리학까지 동원해서 파헤친 느낌은 없다.
거의 대부분 이미 나왔던 추론들을 조금 더 다르게 짜집기 한 느낌이었다.

예전..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 주셨던 세계사의 뒷이야기보다 별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세계사 시험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세계사 책보다는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니 말이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엑스칼리버의 환상이 깨지고.. 철가면에 대한 환상이 깨졌음은 조금 많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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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기술 - 심리학자의 용서 프로젝트
딕 티비츠 지음, 한미영 옮김 / 알마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살고싶으면 용서하라.. 

무심결에 딱..펼쳐본 책 페이지에 살고 싶다면 용서하라는 글귀가 있었다. 

이거 뭥미.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가장 하기 힘든것은 타인을 용서하는 것이다. 

이건 얼마나 어려우냐면 엄청나게 배가 고픈데 옆에서 삼겹살을 굽는 겪이다. 

그것도 생삼겹살.. 맛난 참기름장이 옆에서 번들거리고 있으면 난 넉아웃이다. 

아..심각한 문제를 먹는것으로 덮어서 정말 미안하지만.. 그렇다는 이야기다. 

 

책방에 가서 보면 용서나 성공 그리고 돈 잘벌기등..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면서 자신을 개발 할 수 있다는 책이 무진장 많다. 정말 많다..아마 내가 본 것도 꽤나 있을것이다. 하지만 보고나서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몇개 안된다. 

그나마..몇개는 된다. 

이전..읽었던 책중에 마음에 들었던 표현이 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라는 글이었다.. 그 글과는 정말 상이하게 틀린 이 책을 선택한 것은 표지때문이었다. 

 빈공간같은 그런 공허한 느낌의 하늘.. 

그리고 뭔가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웅크리고 있는 사람. 

차례를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삶은 공평하지 않고 내 삶이 불행한 것은 타인의 탓으로 돌리면서 사는 것이 우리들이라는 이야기 

그런 상황에서 쓰디쓴 삶을 달디단 삶으로 만들 몇가지 팁들..(내가 보기엔 불가능..ㅡㅜ)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곱씹는 말로 스스로를 죽이는 우리들에 대해.. 그리고 억울한 사연은 정말 억울한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결정짓고 다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들.. 

용서는 선택이며 용서란 정말 어렵다는것과 안된다면 내가 아는 과거를 재구성해서 다른게 편집하라는 이야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보인다. 

용서하면 평화로워지고 희망이 보인다는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라면 용서하라는 이야기. 

가장 맘에 들었던 몇가지를 적고 넘어가겠다. 

 

너무 빨리 급하게 용서했다면 그것은 진정한 용서가 아니라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눈감기..즉 회피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상대방의 우위에 서서 그를 조정하고 억누르기 위해서 하는 용서는 결코 용서과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억지로 하는 피상적인 용서는 오히려 감정의 문을 닫아서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니까 그리고 그 용서라는 단어로 인해 자신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것..정말 원하지 않는데 자신의 지위와 사회적 위치..그리고 주변때문에 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라는것.. 자신이 정한 스케줄에 맞춰서 하는것이 진정한 용서가 될 수 있다는것.. 그리고 타인을 위해 대신 용서를 하는 위선은 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를 하려면.. 상대방이 절대 죄책감을 남기지 않게 하라. 

그것이 바로..진정한 용서. 

날 살리는 용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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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3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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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봤던 트와일라잇 완결판의 바로 전 권이다.
어찌하여 이렇게 뒤죽 박죽 보게되었냐면..보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없어서 고른것이 바로.. 브레이킹 던이었다.
솔직히..그 책을 보면서 앞에 이야기가 어떤것일지 궁금했는데 다 보고 나서 도서관에 가니 있더라는..ㅡㅡ

왜..난 미리 검색을 하고 책을 고르는 지혜가 아직도 모자랄까?
난..무조건.. 가다가 갑자기 제목이나 책표지가 맘에 들면 책을 고르는 아주 비 효율적인 독서성향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벨라~
그저 책으로만 접했을뿐인데 정말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싶다.
참..시크한 아가씨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정말 부럽다.
사람이 가장 못 하는것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것이 뭔지 바라는 것을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거나 다른 사람이 무서워서 뭔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바로 나아가는 모습.
어떻게 보면 딱.. 미쳤구나..싶은 모습.

죽지않으니 해보고 싶은것 전부 해 볼수 있을테고..
다쳐도 빨리 나으니 정말 겁없이 살아 볼 수 있을테고..
궂이 사람을 죽이면서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니 더욱 매력적이다.
진짜..뱀파이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까지 하게 될줄이야.. 흐흣
난 한번도 그렇게 살아보지 못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그리고 벨라를 잘 받쳐주고 있는 에드워드.. 제이콥..
보면 볼수록 날 즐겁게 해준다.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틀은 자신이 받은 상처를 돌려주기 위해 벨라를 위해하기 위해 신생 뱀파이어들을 만든 뱀파이어가 공격을 하는데 늑대인간과 에드워드의 무리 뱀파이어가 힘을 합쳐 잘 타개해 나간다는 이야기다.
볼투리가가 나중에 끼어들어 뭔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듯한 복선 또한 볼만했다.
이러다가 내가 이 시리즈를 거꾸로 읽어가게 될 것 같다.

벨라가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하는것을 반대하는 제이콥과의 반대와 늑대인간들의 각인이라는 것에 대해 벨라가 당혹스러워하는것..
그리고 규칙을 따르지 않는 뱀파이어들을 제거해야 하만 하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들.

보면 볼 수록.. 인간사회의 찌르고 싶은 면면들을 세세하게 오히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다는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두둥... 그리고..난 이게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일간.. 자격시험을 마무리 하고 나면.. 꼭..봐야겠다.. 재..재미있겠지?
혹시..책 읽고 보는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보고 나서 미친듯이 후회하게 되는것은 아니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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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 나의 뱀파이어 연인 완결 트와일라잇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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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책장을 지나가다가 그림이 이뻐서 그냥 덥석 집었다.
오옷.. 내 삘이닷.
흐흣.
이쁜 그림에 마음이 혹해서 덥석 집었다.

판타지 소설이라니..이나이에..하지만 재미있다면 감사.

가끔.. 킬링타임용이 필요할때가 있다.
아주 가볍게 시간 죽이기용으로 말이다.
물론..내가 죽여야 할 시간은 없지만..^^

정말 매력적인 에드워드와 벨라 제이콥..그리고 르네즈미.
가장 큰 네명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인 르네즈미를 둘러싼 이야기가 가장 큰 줄기이긴하다.

난 뱀파이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죽지도 않고 다쳐도 금방 낫고..게다가 묘한 능력도 있고.
게다가 사람을 죽이지 않는 그런 뱀파이어라니..
낮에도 돌아다닌다는것에 더 큰 매력이..(아줌마가 되어서 이런 캐릭터에 열광하다니 땍~)

입체적이고 가만히 눈감고 앉아있으면 일명 소녀틱한 만화의 주인공이 떠오를 것 같은 이미지가 생각나서 즐겁기도 하다.
퍽퍽한 삶에서 작은 기쁨이라고 할까?

게다가 찰리라는 캐릭터는 감당 못 할 일을 그나마 잘 견뎌내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앗..찰리는 벨라의 아버지다.
벨라는 사람이었는데..(모든 뱀파이어가 사람이었다가 변한다는게 더 즐겁다.. 뭥미?)
에드워드라는 뱀파이어를 너무나 좋아해서 결혼을 하고 다시 뱀파이어가 되려고 한다.
허나..그전에 에드워드의 아이를 갖게 되고 그 아이를 낳기 위해 잠시 기다린다.
아이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인데 두종의 식탐을 모두 가지고 있고 신기한 능력도 가지고 있고 참 아름답다.
아..각인이라는 멋진것도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난 판타지 소설은 음험하고 조금 괴기스러운 것을 좋아하던 터라 이정도로 밝은것은 오랫만이다..흐흣
제이콥이라는 캐릭터는 늑대인간인데 늑대인간이 아니라 이형변형자라고 나중에 밝혀진다. 불멸의 아이라는 예전에 한번 다른 뱀파이어 소설에 나왔던 어린아이 뱀파이어에 대한 오해로 볼투리가와 전투를 할 위기에 처했을때 다른 혼혈 뱀파이어 덕분에 사랑스런 르네즈미와 제이콥 그리고 벨라와 에드워드는 안전해진다.

너무 재미있게 봤다..즐겁게..흐흣.

이거 시리즈인가? ^^
다른 시리즈도 도서관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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