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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록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늦게서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서야 당신을 사랑했나이다. 내 안에 님이 게시건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이 아닌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었습니다.(고백록 10,27)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로 너를 보고 있다 /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잇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 종소리되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