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궁극의 생명 Life

궁극의 생명 Life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 ㅣ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5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엣지 시리즈는 갈수록 실망스럽군요. 17장 통틀어 2010년 이후 글은 오직 5개 뿐, 최첨단이라는 말을 쓰기에는 좀 쑥스럽지 않던가요? 이번 책은 과학에 비해 공학의 비율이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더군요.

[100자평] 생각의 해부

생각의 해부 -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 ㅣ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3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강주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월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마음의 과학보다는 확실히 더 철학적인 부분들을 파고 들어요. 각 분야의 학자들은 서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 나름대로의 학문적 성과들을 소신있게 밀어붙이는 모습이 역시 과학답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15장이 좋았어요.

[100자평]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 실험실 - 우리의 두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외 지음, 신상규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1월

우선 번역이 늦었어요. 책의 출처들을 보면 대부분 20세기 후반기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글과 논리의 전개가 사변적이며 근거가 부실합니다. 같은 임상의지만 올리버 색스와는 글쓰기 방식에서 차이가 많네요. 10장 이후로는 너무 사변적이라 과학적 지식을 통해 회의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어요.

[100자평]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 히틀러와 스탈린이 만든 사상 최악의 전쟁
안토니 비버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12년 5월

게임, 영화 속에서의 미화된 2차 대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참혹하고 비참한 전쟁을 많은 자료들(편지들)을 통해 담담하게 서술했지만 역시 그 비극을 숨길 수는 없겠죠. 그리고 ˝꼼꼼히˝ 읽어보시면 무엇이 독일과 제6군의 패착이었을지 잘 언급하고 있습니다. 독소 둘다 비판하고 있고요.

[100자평] 사회생물학의 승리

사회생물학의 승리 -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존 올콕 지음, 김산하.최재천 옮김 / 동아시아 / 2013년 3월

입문서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확실히 번역이 좀 늦었죠. 아무튼 관련 과학적 증거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발에 차일정도로 널렸으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아쉬운 건 몇몇 조사가 잘못쓰인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이상한 번역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