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기억을 찾아서

기억을 찾아서 - 노벨상을 수상한 위대한 천재 과학자 에릭 캔델의 삶을 통해 보는 뇌와 기억의 과학
에릭 R. 캔델 지음, 전대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읽고나면 에드워드 윌슨과 네이처의 서평에 크게 공감할 수 있어요. 세계와 학문 그리고 개인까지 모두 절묘하게 어우러졌어요. 더 전문적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왜냐면 자서전이니까요!! 우리 모두가 당신의 업적을 기억할 것 입니다.

[100자평] 깨어남

깨어남 - 폭발적으로 깨어나고 눈부시게 되살아난 사람들
올리버 색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알마 / 2012년 9월

전반부의 임상 사례와 후반부의 이론적 보완은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개정판을 번역한 덕분에 최종판이라는 장점은 얻었지만 각주와 구성이 너저분하다는 단점 또한 존재하네요. 지금은 시들한 카오스 이론도 보이고 세월이 느껴지는 책이군요. 그럼에도 감동과 경이로움은 여전합니다.

[100자평] 죽음과 섹스

죽음과 섹스 -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가?
도리언 세이건 & 타일러 볼크 지음, 김한영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1월

볼크의 글까지는 딱 읽기 좋은 과학 서적 느낌인데 세이건은 좀 뭐랄까 문학적 글쓰기에 치중한 느낌이 크네요. 참조 자료의 양만 봐도 알 수 있고 거의 절반은 비과학 자료들이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책이 좀 아쉽네요.

[100자평] 세포들의 반란

세포들의 반란 - 인류 공공의 적 암에 대한 최신 연구 보고서 ㅣ 과학전람회 8
만프레트 라이츠 지음, 정수정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8년 2월

암과 세포를 서술한 책이에요. 나름 볼만은 합니다마는 고등학교 생물 수준은 가지고 있어야 이해하기 수월할 듯 싶네요. 아쉬운 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가끔은 반대로 번역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부분이 많아요. 저자가 구성한 내용도 좀 중구난방이고 밋밋한 서술까지 더해지니...

[100자평]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ㅣ 까치글방 121
로얼드 호프만 지음 / 까치 / 1996년 12월

오래된 글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만큼 좋은 책이라는 인상은 못 받았네요.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지만 대중과학서적으로의 흥미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특히 흥미롭고 재미있던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많이 지루하더라고요. 차라리 자서전 형식이였다면 이해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