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외전 -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조세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목차를 보고 먼저 읽고 싶은 장부터 읽고 있는데, 까먹기 전에 미리 느낀 점들 몇 가지를 적어두어야겠다.

- 외교관은 초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수많은 자료들을 읽는 일에서 해방될 수 없다는 것은 막연히 외교관에 대해 떠올릴 때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국제적 감각, 외국어 실력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자료들과 최신 기사들을 매일 지치지 않고 읽어내는 힘과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도 외교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일제강점이 있기 전 구한말의 왕실과 고위 관리들이 상당히 개방적이었고 적극적으로 서양 문물을 배우고 활용했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궁중만찬에 아스파라거스 수프, 푸아그라, 송로버섯과 안심, 양다리구이에 치즈, 커피, 코냑이라니! 게다가 영어는 물론이고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잘하는 관리들도 많았다니..

- 외교 방식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연미복을 입고 화려한 연회장에서 만나던 옛날과 달리 지역 유명 스시 식당에서 만나 미일 정상 간에 담소를 나누는 일도 있었다.
소프트파워, 문화의 힘이 중요해지면서 각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누가 더 잘 소개하고 영업(?)하느냐도 아주 중요한 외교방식이 되었다.
문화외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전통문화를 무작정 들이밀기보다는, 외국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 진짜 매력을 느낄 부분이 어떤 것인지 진정으로 고민하고 찾아내야 할 것이다.
그런 진짜 매력은 우리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발휘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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