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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윤회양분세계
조현아 지음 / 읻다 / 2024년 6월
평점 :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을 성찰하는, 가상세계를 다룬 SF 소설

부디 그때는 서로 마주 보고 웃을 수 있기를 바라.
살아가는 동안 행복하고, 아프지 않기를.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나는 세계관이었다.
가상현실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가상세계에 산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만약 그 세계에서 죽지도 못하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확장윤회양분세계는 과학 기술과 불교적 사유가 결합된 독특한 SF소설이다.
처음에 이메일을 주고 받는 연구원들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가상 현실 시스템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이야기 속 세계관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릴 때는 부드럽고 진지한 느낌의 글씨체를 사용했으나 이메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딱딱한 고딕체를 사용한 것이 인상 깊다.
글씨체를 다르게 한 편집 덕분에 진짜 이메일을 엿보는 것 같았다.
책을 읽는 내내 미래에 대한 상상과 함께 스스로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과학 기술이 발전한 미래는 어떨까.
가상 현실이 있다면 나도 그 곳에서 살까.
아무도 죽지 않는, 죽지 못하는 세상이 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책은 제목에서도 보였듯 불교적 요소를 담고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직면하는 고통과 해결의 길
미래의 일을 상상한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삶을 탐구하는 철학이 담겨 스스로 사색할 수 있었다.
SF인데 불교적 사유가 담긴 것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가상 현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영혼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걸까.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SF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해당 도서는 읻다 서포터즈 넘나리 3기로서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