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30센티 아라미 성장 동화 2
고정욱 지음, 박세영 그림 / 아라미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화가 한부열이 누구지? 자폐 장애인 이야기라구?

이 책을 손에 쥐고 겉표지부터 살펴보니, 노란 표지에 동글동글한 눈을 가진 주인공의 밝은 모습에. 나도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

 

책의 중인공 부열이는 자폐 장애를 가진 친구인데, 말이나 글이나 눈빛으로는 소통을 못하지만 그림으로 소통한다. 30센티 자를 가지고 그린 부열이의 그림은 정말 대단하다. 그의 그림을 보면 부열이의 따뜻한 마음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느낄 수 있다.

 

자폐성 장애인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줄 알았고, 주위엔 전혀 관심이 없고 그래서 소통도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그것이 아니란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나의 편견으로 좁은 지식으로...장애인과 비장애인이란 선을 그었구나.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부열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열한 자기 싸움의 노력을 하는데, 비장애인인 우린 우리 방식이 당연하거라 여기며 헤아리지 못했구나...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부열이 같은 반 친구 시원이는 달랐다.

이렇게 편견 없이 친구를 대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친구가 세상에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은 우리 모두가 이런 친구가 되면 좋겠다.

나도 이제라도 이런 친구가, 이런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소통은 꼭 말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알려 주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 사이에서 소통이 일어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지요.’ 작가의 말처럼,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배우고 싶은 친구들.

장애인에 대해 망설임이 있는 친구들.

편견 없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자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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