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치를 느끼게 해주기 충분한 LP 사이즈 한정판 MP Ⅲ와 불법 다운로드가 판을 치는 한국 음반시장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작품 2006년 Ⅱ집 Dark Angel을 발표한 이후 2년의 공백기간을 깨고 마침내 Ⅲ집을 발표한 이효리! Ⅲ집은 다소 다크니스를 강조했던 반면 이번에는 경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Ⅱ집과의 차이점이라면 역시 LP 사이즈의 한정반을 출시했다는 점. 필자는 본작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비록 뮤직비디오는 좀 그러했지만( 개인적으로 Get Ya'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이건 도대체가 ) 큼직한 자켓 아트워크 및 화보는 보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고 해야할까? 이전 Film 2.0에 수록되었던 김작가의 말이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간다. "보는 재미가 사라졌다!" 아마 CD 자켓의 한계일텐데 이 한정반은 그러한 한계를 완벽하게 깨버렸다. 본작이 얼마나 대형인지를 보여주는 부분. 평범한 디지팩의 Dark Angel과 그 체적 차이가 너무나 크다. LP 커버 사이즈니 뭐 당연하겠지만 이제는 30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핑클 활동 시절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이효리의 오랜 노하우와 관록이 본작에서는 확실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이제 본인이 가사를 직접 쓰고 있으니 말이다( 싱어송 라이터들이 워낙 늘어나다 보니 이것도 그다지 색다르지 않지만 엄청난 발전이 아닌가? ) 아무튼 본작은 그 소장가치가 확실하니 아직 구입하시지 못한 분들은 품절되기 전에 서두르시길 권한다. LP 사이즈로 제작된 덕분에 CD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대형 화보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아이디어 자체는 참으로 신선하다( 이전에 발표된 앨범들 중에 이런 아이디어 낸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 언론에 공개되었던 사진인데 기왕이면 컬러로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이렇게 보면 LP 라벨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것이 본편 CD 이것이 CD다. 가사를 읽는 재미도 솔솔 소장가치는 제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