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본 게시물은 1280×1024 이상의 해상도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정치드라마 제5 공화국 2005년 전반기를 뜨겁게 달구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지리한 제5 공화국 내의 정치 암투와 갈등을 주로 다루다보니 점차적으로 시청율이 하락해 마무리는 썩 좋지 않았던 작품이다. 여하튼 제5 공화국은 10. 26 사태, 12.12 군사 반란, K-공작계획, 5.17 비상 계엄령, 광주 민주화운동( 광주사태 ), 장영자 사기사건 등 굵직한 제5 공화국 내의 사건들을 다뤘다. 물론 군사 고증 면에서 당시 운용이 거의 되지도 않은 M3A1 "화이트 스카웃카"나 K-1 소총이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오류도 범했지만 자체적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소품을 담당한 A.I에서 제작한 M48A2C 패튼( 비록 형태는 최악이지만 )이 등장하는 등 나름대로 볼거리는 풍성한 편이다. MBC의 정치 드라마는 DVD 박스세트로 출시가 된 것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 제5 공화국의 DVD 출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특히 KBS 불멸의 이순신과 달리 제5 공화국은 전편을 일체의 삭제나 통합없이 그대로 수록하고 있어 본편의 퀄리티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드라마가 종영된 지 시간이 지난 후에 출시되었기에 화질이나 음질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본편의 장면들이 그대로 수록되었다는 점에서 제5 공화국은 소장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물론 최근 황석영씨의 광주사태 발언 등 1980년 05월 18일에 대한 재조명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제5 공화국의 재현은 좀 의문점이 많이 들겠지만 말이다. 박스세트 디자인은 좀 단순한 것이 흠이다. 제작진의 의도는 좋았지만 1983년에나 채용된 K-1 소총이 1979년에 등장하는 개그는 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5.18 재현에서도 너무 애매한 시각을 견지했다는 것이 문제다. 실물을 제대로 조사하고 제작한 것인지 의문이 되는 5 공화국 패튼 도대체 저런 애매한 형태를 구성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디스크 디자인은 너무 아쉽다. 하필이면 5 공화국 패튼의 세부 디테일로 전체를 포장했기 때문 기왕이면 각 회차별로 대표 장면을 선정한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궤도나 상부 지지륜 디테일은 좀 아쉬운 측면이 크다. 박스세트 1은 10.26~05.18까지 총21화를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