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반전 101 -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김규회 지음 / 끌리는책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마음이 갔던 이유는, 상식, 교양, 지식 순으로 업그레이되는 정보라는 서론 때문이었다.

 

"단순한 상식책이 아니라,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반전드라마를 연출한다."
"지식은 상식과 교양을 섭렵한 사람이 떠나는 지식락(樂)의 종착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이 내용이, 하나하나의 정보가 삶에 체화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뀌는 데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이길 희망하였다. 몇 꼭지 읽었다. 관련된 상식들을 짜임새 있게는 모아 놓았으나, 서론을 읽고 부풀었던 꿈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휴대폰 꺼내 검색해 보았다.

(백과사전)
상식 :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지식, 판단력
지식 :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등을 포괄

(국어사전)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
교육이나 경험, 또는 연구를 통해 얻은 체계화된 인식의 총체.

(Wikipedia)
Common sense : "sound and prudent judgment based on a simple perception of the situation or facts."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살아가는데 합리적이거나 안전하게 하는 지식이나 판단. 혹은 직관이나, 이론적 이전의 신념, 평범한 언어, 근간 믿음 등을 의미.
Knowledge :  It can refer to the theoretical or practical understanding of a subject
몇 마디 말로 정의하기는 어려워서 플라톤은 "정당화된 참된 신념" 이라고 정의했고, 버트란트 러셀은, "지식의 이론"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다루어야할 중요하고 어려운 3가지 중의 하나라고 했다.

 

요약하자면, 지식은 상식을 모아 놓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필자가 정의하고 싶어 하는 대로, 상식과 교양을 거처 지식으로 승화되는 것도 아니다.

"인터넷은 '빚 좋은 개살구'라고, 그래서 여과 없이 떠도는 정보들을 모아 책으로 만든"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 책 읽고 외워 저자가 말하는 '지식인'이 되기에는 난 너무 삐딱하다. 차라리 어떻게 떠도는 정보들을 걸러내고, 어떻게 필요한 정보들을 모았는지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모든 게 다 들어 있지는 않지만, 한번 주욱 읽고, 언젠가 관련 꼭지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들기에는 충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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