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한 크리스천의 33한 비밀
이기훈 지음 / 두란노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이기훈 목사님이 시드니 온누리교회의 담당목사님으로 가시기 전, 한국에서 금요철야예배를 담당하실 때가 생각이 난다.
오랫동안 목회를 해오신 분 같지 않게 연륜보다는 열정이 느껴졌고, 마치 막 예수님을 영접한 한 청년이 그 사랑에 감격하여 다른이들에게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축복에 대해 전하시는 것 같은 순수한 모습의 설교자이셨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오랫만에 쓰신 책의 제목이 '삼삼' 한 크리스천이라니! 그것도 그냥 '삼삼' 이 아닌 숫자로 '33'이라고 제목을 붙이신 것을 보고 조금은 실망을 했다.(사실, 정확한 책 제목은 삼삼한 크리스천이 아닌 '행복한 크리스천'의 33한 비밀이다) 어쨌거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목사님의 책 제목을 이렇게 밖에 정할 수 밖에 없었을까?
이러한 의문은 책을 몇장만 읽어보면 '아, 이래서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하셨구나' 하고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부제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지친 영혼을 가슴뛰게 하는 33가지 행복한 도전, 즉 삼삼하다-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 - 보다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33가지의 제안과 도전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33가지 도전을 잘 실천한다면'삼삼한 크리스천'이 될것이 분명하므로 제목도 잘 정하신것 같다)
한가지 한가지 주제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놓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가 되고 기본이 되는 예수님의 인격적인 영접이나 Q.T부터,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에게도 도전이 될 만한 '당신의 집을 게스트 하우스로 오픈하라', '바자회에서 물건을 팔아보라' 까지 신앙생활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데 좋은 가이드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최근에 마음속에 '미움' 에 대한 감정이 많이 생긴 이유에서인지 '열한번째, 원수를 진짜 사랑하라' 와 '열세번째, 일흔번씩 일곱번 용서하라' 그리고 '열네번째,미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에서 깨달은 바가 많았다.
주제를 보면 모두 아는 내용이다. 너무 흔한 말씀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용서하기 위해 기도하게 되었고, 목사님의 권유대로 도전하고 있다.
33가지 주제안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모두 담을 수는 없었겠지만 정말 많은 부분을 담고자 노력하신것 같다. 이책을 다 읽은 후에도 작은 문제들과 씨름할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읽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미움에 관한 내용을 다시 펼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솔직함'이다. 저자인 이기훈 목사님은 온누리교회라는 서울 대형교회에 속해 있는 목사이다. 하지만 책을 써 읽어내려감에 있어 권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솔직함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금요일 밤, 모두가 피로에 지쳐 기도에 자리에 나온 금요철야예배에서 말씀을 재미있게, 때로는 감동적인 예화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끄셨던 목사님의 이야기가 이 책에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졸린 예배자들을 깨우시던 말씀들, 재미있는 예화로 이시대에 무기력하게 지쳐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크리스천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위해 다시금 말씀하시는 듯 하다.
지쳤는가? 무기력한가! 아무런 기쁨이 없는가. 지금 이기훈목사님이 제안하는 33가지 도전을 시작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