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 혹은 사회....

하지만 우리는 한국이라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잘 모르고 있는것 같다.

나도 그러한 사람 중 한명으로써 이 책을 펴게 된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공영방송 기자출신으로써 한국의 어두운 단면을 보고 취재함으로써

애써 우리가 보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을 우리에게 글로 알려주고 다가오게끔 한다.

정치적 갈등이 어느새 지역적 갈등으로 번지게 되어 지역적 색깔을 가지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

권력의 사냥개로써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검찰....

전쟁터에 파견되었지만 정작 있는 곳은 호텔로써 외신의 뉴스만을 사서 보도하는 언론...

마지막으로, 삼성의 비리와 부패에도 눈 감고 입을 다문채 암묵적으로 그들의 처벌을 피하는 정부와 검찰 그리고 언론까지 말이다.... 

이렇게 뉴스 뒤에 숨겨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의 제목은 이러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이 녹아있는것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비판과 함께 저자가 한 보도국 생활과 대학 생활을 통하여 주요한 사건과 한국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에 대하여 알게 된다. 

많은 답답함과 분노가 느껴지는  부분도 참 많았던것 같다.

하지만, 이는 이내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한번쯤 겪었던 일들이기에 약간 뭉그러진 웃음을 짓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구절이 참 인상깊고 가슴에 박히게 된것 같다.

"그렇게..살아 본 적이 없어서"

자신의 앞길과 안위를 위하여 노조를 탈퇴하는것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많은 선배들이 그에게 탈퇴를 권하고 있을때,

그가 그러한 이야기에도 만류하고 홍보국장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하여 그가 답변한 말이다.

해고라는 사회적 협박을 무릅쓰고 공정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하여 투쟁하는 그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는 말인것 같아서 그랬던것 같다.

책을 어느새 다 읽고 책의 표지를 덮는 순간 그가 수줍게 웃음을 지어보이던 저자의 소개란이 생각났다.

나 하나로 세상이 바뀌기는 어려운것이 사실이겠지만,

한 번정도는 시도하고 도전하여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렇게 도전하고 시도 한 뒤에 나도 한번 그처럼 수줍게 웃고 싶다.

가끔씩 서재에서 이 책을 꺼내볼것 같다... 

"세상은 바꿀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