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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의 온도.....
인생을 살다보면 말도 안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여기 두 남녀가 그렇다.
남자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와 여자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
그들은 서로를 사랑한다는것을 알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5분느린 시계를 찬듯이 엇나간 타이밍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누군가와 내가 사랑한다는것을 알고 사랑할수 있는것은
이렇게 쉬운듯 보여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것이다.
"제인"과"착한스프"그들은 누구보다 이 이야기를 공감할것 같다.
이 책은 사랑의 엇나감과 사랑에 대한 태도를 가볍게 소설로 풀어낸듯 싶지만,
이야기가 점점 달려갈때 잠시 멈추어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결코 가볍지 않고 무거운 사랑의 무게를 가진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때 왜 주저하는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두개의 질문에 책은 대답해주지 않지만,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조금씩 이 질문에 나만의 답을 써내려가게 될것이다.
책의 표지에 써 있는 그 한마디...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 한 마디가 자꾸만 떠오르면서 말이다.
쌀쌀한 가을밤의 바람이 자꾸만 내 마음속으로 불어오는 지금...
이 책은 작지만 조금씩 내 마음에 난로가 되어주는것 같다.
"사랑해"라고 이야기하고 싶을때,
누군가가 미치도록 보고싶고 필요할때
그때가 바로 전화기를 들고 그 사람의 번호를 누르고 문자를 보내야할때라는것을 알게 해주면서 말이다.
새벽에 문득 문자가 온다면,
그것은 나의 제인 혹은 착한스프의 그러한 신호가 아닐까??
책을 읽다보니 정말 너무나도 사랑하고 싶다.
그것이 나를 아프게 할지라도 말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