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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출산에서 어떻게 소외되는가 - 우리가 몰랐던 출산 이야기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
전가일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8월
평점 :
여성은 출산에서 어떻게 소외되는가....
가장 축복받아야 할 일이자 어쩌면 우리의 출발점이기도 한 "임신과 출산"이
어느새 축복은 커녕 한국에서는 차별의 대상으로 전락하가고 있는 듯 보인다.
지하철에 있는 핑크좌석은 어느새 또 다른 노약자석이 되어
임산부가 노인이 있으면 눈치를 보아야 하는 곳이 된 것이다.
이렇게 임산부는 또 다시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임산부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행위 하나로 이미 축복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편의와 원함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회는 그것을 잘 받아드리지 못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저출산과 고령화사회로 자꾸만 고령화가 되는 지금....
임신과 출산을 왜 하지 않냐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과연 한국이 임신을 하기 좋은 나라,그리고 자신있게 자신이 임산부임을 밝힐수 있는 국가라고
자신있게 질문에 대답할수 있는 나라일까 진지하게 반성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른다....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건에서 나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출산의 주인공은 아기가 아닌 아기와 산모임을 많은 이들이 알기를 바라게 된듯하다.
임산부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배려받기 충분한 사람들이다.
핑크좌석에 앉더라도 눈치보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바래본다.
그것은 결코 작지만 작은 일이 아님을....
책의 제목이 틀렸음을 느끼게 되기를 소망한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