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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 일천칠백여든세 날의 연애편지
문현기 지음 / 유노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날의 우리가 여느 날의 우리에게........
책을 읽다보면 글이 얼마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담기에 작은 그릇인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은 나의 마음과 사랑을 전달하는 좋은 도구라는 것이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문장처럼, "우리"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둘의 이야기는 결코 태어나고 살아있을 수 없기에,
"우리"라는 말은 사랑이라는 배경 안에서 소중한 이야기의 재료가 되는 것 같다.
책은 평범한 33살의 직장인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를 담고 있다.
그 안에서 그의 사랑에 대한 절실함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게 된다.
사랑 안에서 소년이 되는 글쓴이의 모습을 통하여 사랑은 사람을 성숙시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아이처럼 순수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편지에 써 있는 문장을 통하여
얼마나 순수하고 아이처럼 사랑했는지 되돌아 생각할수 있게 할 듯 싶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떨림이 온전히 느껴지고 책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비록 내가 쓴 편지도 아니고 나에게 온 편지가 아닌 작가의 편지지만
설레는 감정과 떨림을 느끼게 된다.
감정의 고갈과 사랑에 대한 설렘이 식어가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사랑의 떨림을 느끼게 되기를 바래본다.
나 또한 사랑의 목마름이 느껴질때면 다시 한번 서재에서 이 책을 꺼내들어 읽게 될 것 같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