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인지 아닌지 생각하는 고기오>봄에 출간한 책이긴 하지만 이제 겨우2쇄라니..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비치해야는것 아닌가?이책은 ‘고기오‘라는 닭을 매우 닮았지만 등치도 크고 날라다닐 수도 있는 새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라 할 수 있는데..익히 잘 알고 있는 <미운 오리 새끼> 와는 전혀 다른 책이다. ’고기오’는 스스로 타조인가 생각하며 그들집단에 찾아가 본다. 그리고 두더지 / 펭귄 도 되어보려한다. 그 과정에서 두더지/ 닭 등위 집단이 자신과 다르게 생긴 외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생각해 볼 것은 많지만, 억지로 교훈적인것을 얘기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창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