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깨끗하지 못해서인지 시는 잘 못읽는다.지난해 허수경시인이 돌아가셨을때 많은 분들이 애도하고 해서.. 용기내 고인의 시집을 한권 샀었는데.. 역사나 잘 안 읽힌다. 몇일전 근처 동네 한평책방에 우연히 들렀다가 산문집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구입했다. 아 근데 이건 딱 내스타일이다. 하나의 글에 한 페이지 안되는 분량! 출퇴근길에 몇편 읽다가.. 잠들기 전 몇편 읽다가..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