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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심순의 봄 - 가족 찾는 예쁜 누렁이와 나의 이야기
홍조 지음 / 루비박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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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감동적! 사랑할수밖에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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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문장들 - 뜯어 쓰는 아트북
허윤선 지음 / 루비박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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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책이다! 그림을 보면 상상을 하게되고 문장을 보면 책이 더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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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문장들 - 뜯어 쓰는 아트북
허윤선 지음 / 루비박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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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그림을 골랐을까!

 

미술을 전공하고 강의하지만 내가 골랐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고르지 못했을 것이다. 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하지만 당대에는 높은 평가를 받았을 ‘아름답다’는 말 정도로는 설명이 부족한 작품들이 있다. 지은이의 수준 높은 식견에 감탄할 뿐이다.

 

또 ‘도서관 서가를 옮겨가며 책을 모조리 읽었다는’ 지은이의 내공은 본문에서 보석같은 빛을 발한다. 이 그림에 어떻게 이런 글을 붙였을까도 궁금하지만, 이 글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그렇게 그림마다 지은이가 인용한 글귀와 멘트를 붙여 그림 하나하나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보면서 그림을 상상하게 된다. 

 

 

예컨대;

“사람은 가끔 조각 같은 대상을 절절히 사랑하고 인생을 바치는 슬픈 짐승이다.”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보수적인 시대의 여행. 폐로, 가슴으로 느껴지는 낯선 공기, 그곳에서 만난 청춘의 가슴. 우리도 한 번쯤 느껴본 신기루 같은 시간들.” <피서객>

“세상을 원망할 건 없다. 우리는 사랑해야하고, 또 사랑하고 있으니까.”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산책을 자주 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한마디에 숨은 말들은, 천 개도 넘을 것이지만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 다였을 뿐이다. 온화한 초록 벽, 청색 도자기에 담겼어도 여전히 붉게 타오르는 불 같은 저 꽃처럼.”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 <사막>

 

사막의 고독과 평온함을 그려낸 루소의 그림에 블루의 시를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문장을 보다보면 그 책이 읽고 싶고, 그림을 보다보면 갖고 싶다.

 

우선 한권은 보관하고, 한권은 서가 장식용으로 뜯어서 여기저기 장식해봐야겠다. 요즘 같은데 친구들에게도 선물하면 안성맞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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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마이 백 In My Bag - 148인의 가방 속 이야기
148인의 가방 주인 지음 / 루비박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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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친구집에 놀러가면 (허락 하에) 친구 책상을 열어보곤 했다. 내겐 없는 물건, 처음 보는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책상을 통해서 친구가 어떤 아이인지 대충 짐작하려는 욕구도 있었던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책 <인마이백>은 재미있다. 1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가방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지금, 현재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물건은 당사자의 민낯을 그대로 보는 느낌이다. 10년 뒤 가방 속에 들었으면 하는 아이템이 연령별로 다르다는 점도 흥미롭고, 징~한 대목도 곳곳에 있다.

 

한편으론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재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대 사람들이 애용하는 물건이 무엇인가? 즐겨 들고 다니는 가방은 무엇인가를 책 한권으로 알 수 있으니.

 

아쉬운 점이라면, 참가자 중 어떤 이의 가방은 사진에 보이고, 어떤 사람은 가방이 없다. 가방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 사람의 가방 그 자체도 궁금한데! 질문과 답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디자인, 편집, 사진...... 뭐 하나 나무랄때 없는 책이다. 두고두고 한 사람씩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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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모험의 고고학 여행
스티븐 버트먼 지음, 김석희 옮김 / 루비박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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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역사와 관련된 책이라면 그 성격을 불문하고 관심이 간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 비하면 내세울 꺼리가 못되는 얄팍한 독서이력임을 요즘 새삼 깨닫는다. 

고고학책을 한 권 읽었다. 처음으로 읽어본 고고학서적이다. "역사"라는 단어는 그래도 비교적 접근하기가 용이한데, "고고학"이라는 단어는 아무에게나 접근을 허용할 것 같지 않은, 전문성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는 건 다분히 내 주관적인 느낌일 뿐인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역사와의 관련성을 알기에, 고고학에 대해서도 그간 궁금증이 일곤 했지만, 어려울거라는 선입관에 시도조차 못해봤던 고고학서적 읽기. 처음으로 접해본 고고학 서적인 이 책은 다행히도 어렵지 않았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글쓴이 스티븐 버트먼은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윈저대학교에서 고대와 현대의 언어와 문학 및 문화사를 가르치고 있"단다. 책을 읽으면서 수업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그러려면 영어부터 공부해야하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그의 차분한 어조며 쉬운 표현 때문이었을까..? 이 책의 제목 중 한 부분을 차지하는 "낭만"이라는 단어는, 글쓴이의 글쓰기 방식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학적인 표현들이 눈에 띄었다. 

 이 책에서는 그간 고고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할만한 고고학적 발견26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각 부분의 도입부에서는 고고학적 유물이나 유적이 발견된 과정이나 형성된 과정을 극적인 장면으로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가 그 시대, 그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글쓴이의 설명 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글쓴이가 소개하고 있는 모든 고고학적 유물, 유적이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폼페이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러나 폼페이에서는 역사가 한순간에 갑자기 멈추었다. 이 도시는 활력이 충만하고 아름다움이 한창인 상태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폼페이가 다른 점은 바로 이 활력이다. 그 끈질긴 활력은 시간 자체를 초월하여 폼페이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p125) 폼페이 최후의 그 날, 그들은 끔찍했겠지만, 그들에게 들이닥친 처참한 위협 때문에 나는 2천년전의 그들을 만날 수 있을테다. 폼페이에서 직접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해진다.

   신화와 역사의 경계선이 희미했던 미노타우로스 유적이며 트로이의 유적을 발견해 역사로 자리매김케했으며, 마야제국, 잉카제국, 아스텍 제국 유적을 통해서는 백인침입 이전에 아메리카 원주민의 화려했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고고학.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고고학에 대한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글쓴이는 "꿈을 찾아서"라는 맺는 말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가로질러,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와 수천 년의 시간을 여행했다. 우리는 이집트의 무덤에서 트로이의 성벽까지, 사해 기슭의 황무지에서 폼페이의 번잡한 거리까지,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이스터 섬의 황량한 벼랑까지, 선사시대 유럽의 동굴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고원과 계곡까지 여행했다."(p286)라고.. 책은 영상매체가 가질 수 없는 그 것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책을 통한 여행이었기에 그와의 시공을 초월하는 여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멋진 경험이었다. 역사 속 숨은그림찾기 혹은 조각맞추기 놀이 같은 고고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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