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유정아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가끔 한참을 무기력하게 보낼 때가 있어요. 일이건 관계건, 아무 것도 하기 싫은데 그러면서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내가 굉장히 무능력하고 시시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싫어지는 그 순간들, 그런데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란 생각을 추가하는 순간, 더 이상 애쓸 필요가 없어졌고 마음 한 켠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래 뭐 어떠냐 인생 뭐 있어?' 이렇게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생동물학교 1
엘렌 심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밤, 순식간에 읽은 엘렌 심 작가의 <환생동물학교 1>


원래 만화책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귀여운 일러스트와 나름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기분 좋게 만들어 주던 책.



첫 개봉 후 노랑이한테 한번 보여줌 

'이게 뭐냥'


환생동물학교란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던.

 

같이 온 환생동물학교 스티커도
너무 귀여워 다이어리에 붙여 쓰기로 했다 : >
 

전반적인 <환생동물학교>의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엔 어떤 삶을 살게 될까?'란 의구심에서 비롯된 생각을
구체적 상상으로 - 환생동물학교'로- 만든 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 같다.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봤을 생각일 것 같다. 특히 반려견, 반료묘 등 반려동물의 주인들은 한번씩 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마찬가지고 :)

환생동물학교에서 동물들은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남아 있는 동물의 습성을 버리고 인간 세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어설픈 초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좌충우돌 AH-27반 이야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환생동물학교> 작가 엘렌 심 (Ellen Shim) 의 간략한 소개

2015년, <고양이 낸시>를 펴냈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환생동물학교>를 연재 중
즉, 웹툰으로도 이 책을 볼 수 있단 말 : - ) 


귀여운 목차, 간략하게 이야기를 요약해 놓았다.
그림들이 너무 귀엽다. 완전 취저 !


주인공 같지만 주인공 같지 않은
어설픈 신입 선생님, 환생동물학교에 처음 들어와 아직 어설프고 어리버리 하지만
동물들의 진정한 환생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생각하는 캐릭터.


(첫 날부터,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 당황하는 선생님의 모습)


곳곳에 따뜻한 손길도 느껴진다. 



이곳, 환생동물학교에서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을 제대로 받고
꼬리가 없어지면 환생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동물의 습성을 완전히 버리게 되는 것.


신입 선생님이 맡은 반은 AH-27반 
반 이름에 무슨 뜻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 고양이, 하이에나, 고슴도치... 다양한 종류의 7마리 동물들이 한 반 안에서 인간이 되기 위해 배우며 노력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쩔 수 없는 본능은 살아 있어 겪게 되는 몇몇의 문제점도 당연히 존재한다.

그 본능들을 단호히 고쳐주고 없애줘야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

하지만 동물들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소하지만 서로에게 감동도 주고, 속상해 하는 동물 친구를 위로해 주기도 한다 : - )
이런 식의 따뜻한 에피소드가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했다.

하지만, 동물의 순수함을 이용한 나쁜 인간들의 악랄한 짓 때문에
상처인 줄도 모르고 주인을 따르고 그리워하는 동물의 모습도 나온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환생동물학교>


(아직 버릴 수 없는 동물의 습성)

공만 보면 본능이 튀어 나오는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들 ㅋㅋㅋ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동물들
만화에 빠져 드니까, 동물들이 완전히 사람으로 환생할 준비가 되면 뭔가 씁쓸함 같은 게 느껴질 것 같다. 


꼬리가 없어지면 환생할 준비가 되어
AH-27반을 떠나게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 

그만큼 따뜻한 분위기의 환생동물학교 
이어서 2탄을 빨리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하는 여자들 - Dear 당신, 당신의 동료들
4인용 테이블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미니즘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설명하고 상대를 이해시킬만큼의 지식은 없으나
성차별에 반대하고 남녀평등에 동의하는 1인으로서
이 책은 여성이라면 무조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였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미리 해야 하고,

심지어는 그 걱정이 현실이 되는 여성들의 삶을 11명의 목소리로 그려낸 일하는여자들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흔적을 남긴 사람들이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으로 성차별 문제에 대한 청심환 같은 역할을 해 줍니다.





더 자세한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로 오세요 : )


https://blog.naver.com/dcakhj/2212065144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은 인간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걸 잘 알려주는 도서,
길냥이 가이드북.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10년은 여행가, 10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아간 이용한씨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출간한 
길고양이 가이드북

일반인들도 알아두면 좋은 
길냥이에 대한 베이직한 정보와
캣맘, 캣대디, 집사들이 꼭 알아야 할 
양이 지식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 도서.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제작한 길고양이 TNR 지역임을 알리는 스티커와
동물학대 예방 안내, 길고양이 사료 등에 대한 안내를 담은 스티커도 함께 왔다.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스티커도!!
완전 다이어리 꾸밀 때 붙이면 딱일 듯한 귀욤 스티커 ㅎㅎ

이 그림을 그리신 봉지 작가는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 넷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ㅎㅎ
(sotoon.co.kr)

버스에서 틈틈히 읽으려고 챙겨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길냥이와 마주쳐서 한 컷

이렇게 길고양이는 우리네 일상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구같은 존재.

얘는 붙임성 좋은
개냥이 스타일 ㅎㅎ

길냥이 식빵

길고양이는 더럽고 쓰레기나 뒤지는 도둑고양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길고양이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기 전에
그들이 왜 미움을 받게 됐는지에 대해 조금은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는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
집사로서 또는 캣맘, 캣대디로서의 역할은 물론
길고양이로 인한 다툼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법과 고양이 톡소플라즈마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길고양이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나 의문에 대해서도 간단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길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동정보다
중요한 건 사회적 책임감이라는 생각을 꼭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게 이 책의 목적

해외에 비해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의식 수준이 낮은 대한민국

좀 더 나은,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속 읽어 나갔다.

유명한 캣맘이셨던 박경리 작가가 생전에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며 하신 말씀
"너도 먹고, 나도 먹고, 같이 먹고 살아야지."

지구는 인간만의 공간이 아니다.
인간과 고양이, 그 외 동물들 모두
우리는 같이 공존하는 존재들이다.

이런식으로 길고양이와 공존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면서 더불어,

고양이 색깔별 타입 분류와 같은
귀여운 내용도 확인할 수 있고

집사가 아니면 잘 모르는
고양이 용어사전도 빼곡히 수록되어 있다.

길냥이, 개냥이, 접대묘, 캣초딩 등
재밌는 고양이 용어가 많다.

고양이는 쇄골이 없어
작은 구멍이라도 머리만 통과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신기한 고양이의 신체 비밀도 알 수 있고

밤중에 고양이 눈이 반짝 거리는 이유도
알 수 있었다.

신기한 고양이의 신체!

코보다 수염이 더 중요한
감각 기관이라는 것도 알았고

고양이의 특정 행동을 통한
고양이 심리도 알아볼 수 있었다.

고양이 나이 환산표

집사들이 알면 좋을 고양이 지식들 : )
처음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분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고양이 가이드북

종종 꼬리가 짧은 길고양이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대부분 나쁜 사람에 의해 잘렸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임신묘의 영양 상태가 안 좋거나
병약한 경우 꼬리가 짧은 새끼 고양이가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영양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길냥이들에게 많이 보이는 현상일 듯 싶다.

캣맘, 캣대디로 활동하면서
생기는 마찰 등 고충들도 나와 있어
그들의 마음도 많이 이해하게 됐다.

내가 지금 전한 이야기는
책의 극히 일부들이다.

고양이 TNR, 톡소플라즈마, AI 등
질병에 관한 대처법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도 담겨 있고 길고양이 사진 찍는 법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팁도 담겨 있는 알찬 길냥이 가이드북이다.

위에서도 말했듯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조금씩 알고 배워가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

오늘의 독서 후기 끝
안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6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사라 크로산 지음, 정현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샴쌍둥이 감동소설 :: 원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론 본 적도 없는,
봤더라면 영화에서 봤겠거니 
싶은 샴쌍둥이의 이야기

카페에 앉아 몇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후루룩 다 읽어버린
북폴리오의 신작 원 (one)
부제는 "우리가 하나였을 때"

주인공은 둘이면서 하나인 둘. 샴쌍둥이다.
그들의 이야기가 책 속의 현실에서 펼쳐진다.

그들은 좌골부 결합형 세 다리 쌍둥이
머리가 둘 심장도 둘
폐와 신장도 두 쌍, 팔도 넷

"모양만 그럴듯한 다리가 강아지 꼬리처럼 달려있다"

솔직히 상상가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한 둘이 - 아니 하나가
학교를 가게 되면서 좀 더 현실적인 세상으로 들어간다.

그들에겐 도전해야 할, 무섭고 두려운 공간

둘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야 하고
그의 어머니는 딸들을 위해 인생을 희생하고 있다.
그러니 아무런 불평 없이 학교를 가야한다.

 

샴쌍둥이라는 이유로
그들은 언제나 도처에 널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한다.

대놓고 하는 욕과 조롱, 멸시는 물론
자신을 옥죄는 심리적인 절망감까지 무시할 수 없을 거다.

"누군가의 악몽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싫다."

그래도 감히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샴쌍둥이의 삶
'입장을 바꿔 생각해서'라는 수식어를 못 붙일 것 같다.

점심거리라도 되는 듯
자신들을 구경하는 아이들을 담담하게 표현해냈다.
그래서 더 가슴을 찌르는 순간순간들

그리고 소설 원은
자유시형태로 문장 간의 간격이 제각각이다.

나는 이걸 보면서, 
왠지 주인공 둘의 개성의 다름을 이리저리 나타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작가 사라크로산의 의도가 분명히 담겨 있겠지 싶다.

둘이서 하나로,
여기저기에 널린 뾰족한 시선들에 찔리며
살아가야 하는 샴쌍둥이의 이야기 #one

결말은 말하지 않겠으나
제목에서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연말연시 감동소설 책선물로
ONE은 어떨지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