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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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저스트 킵 바잉

저자 : 닉 매기울리

출판사 : 서삼독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저스트 킵 바잉' 저자 닉 매기울리는 데이터 과학자이자 자산 관리 전문가이다.

데이트 과학자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저축' 과 '투자'라는 사람들의 재무관리에 있어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심플한 두 단어에 대해 매우 긴 시계열을 바탕으로 한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냥 계속 사라' 가 이 책 전체의 내용이 한 곳으로 모이는 지향점이 되고, 이 단순한 문장이 왜 믿을만한 말인지 400페이지가 넘는 얇지 않은 페이지들에서 독자들에게 설명/설득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저축 / 2부는 투자 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1부는 비교적 사회 초년생이나 젊은 독자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더 많은 것 같고, 이번 서평은 2부 투자 파트에 집중하여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1장. 무엇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 채권, 투자부동산, 리츠, 농지, 소기업, 저작권 등 다양한 투자 대상에 대해 장단점을 설명해 뒀고, 이를 참고하여 독자 개인별 본인 성향에 어떤 투자 대상이 가장 어울리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12장. 개별 주식에 투자해선 안 되는 이유

2021년 아직 사회는 코로나의 풍파 속에서 한참이었지만, 막대한 유동성 정책으로 인해 자산 인플레이션이 신나게 칼춤을 추던 시기.. 미국 주식 내에서 광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줬던 GME에 관련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분명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많은 한국 국내 투자자들도 이 광기에 몸을 싣고 마치 파도타기 선수와 같이 초단타매매에 참여를 많이 했을 것이다.

운 좋게 많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람도 있겠으나, 누군가 내가 산 금액을 또 다른 바보가 사주리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뒤늦게 들어가서 물러서지도 못할 만큼 순식간에 많은 손실을 기록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사례를 들어주며 이런식의 개별 주식투자는 제발 그만 둘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개별 주식 투자에 반대하는 이유로 '1926년부터 2016년까지 주식이 국채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겨우 4퍼센트에 해당한 주식이 올려준 수익 덕분이었다'는 서술한 말은 나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리고, 단지 다섯 개 기업 엑손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일렉트릭, IBM이 전체 부의 10%를 창출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분은 4퍼센트의 주식 중 하나를 고르고 96퍼센트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있다.

그러면서 워렌버핏이 자신이 죽으면 자산의 90%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말을 남긴 것 처럼, 인덱스펀드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독자가 설득당하기 쉽게 설명해 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14장. 저가매수 타이밍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이유

저가매수(바이더 딥) 전략보다 평균단가 분할 매입이 더 좋은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는 것을 20~40년 간의 수익률 비교 그래프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애당초 매수해야 할 최적의 저점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강력한 금리 인상 및 재정축소 정책으로 인해 고점 대비 50%이상 하락한 주식이 즐비한 22년 10월 현재에도 각종 유튜브 등에는 소위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언제가 저점이라는 등의 얄팍한 소음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누가 알 것인가.. 신도 모른다. 필자 역시 하루하루 지표들을 보면서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는 하지만, 나 역시 언제 본격적인 반등을 할지 모르겠다.

1926년부터 개별 주식이 아닌 인덱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10년동안 매수한다면 현금보유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은 98%, 5년 만기 채권투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은 83%, 여기에 10.5%의 배당금은 덤이다. 더 놀라운 것은 해당 시점은 대공황이었다는 점이다...

18장. 그렇다면 언제 파는 것이 좋을까

저자가 말하고 있는 매도 타이밍은 첫째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둘째 편중된 포지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세 가지를 결론으로 내고 있다.

그리고, 한 번에 전부를 매도하는 경우는 피하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전량 매도 후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고,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에 대한 후회가 클 것이고 이로 인한 불필요한 감정 개입을 사전에 막아 준다.


앞서 언급했듯 재정적인 필요가 있을 때 매도하라고 하는데, 이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라고 표현하고 있고, 이 부분은 다른 수 많은 재태트 책에서 절약->저축/투자를 말하는 틀과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고,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수익이 아무리 좋아도 그 결과를 즐길 수 없고 원하는 삶을 영위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책은 개인 투자자/독자들이 책 한권으로 장기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저자의 주장과 설명을 알기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재태크 책이다. 아울러, 요즘 같은 개인 멘탈을 붕괴시키기 쉬운 어려운 시황에서 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투자에 대한 중심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책 제목과 같이 '그냥 계속 사라' 이 한 마디가 독자들의 멘탈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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