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을 한 번 맞으면 투자는 끝장 난다”
“추세가 전환되었는지 확인한 뒤 진입해야 한다”
“베타 계수를 보면 투자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변동성 지수가 높을 때 매수하고 낮을 때 매도하라”
“소비자 신뢰지수는 경기 향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5월에는 팔았다가 가을에 사라”
“PER가 낮을수록 리스크가 낮다”
“증시는 감세를 좋아한다”
당신이 위 주식시장의 격언들을 한번 쯤 들어 봤고, 이에 동의 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한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고전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유명한 필립 피셔의 아들 캔 피셔도 그의 아버지 못지 않은 혜안과 필력으로 유명하다.
필자도 그의 책을 좋아 해서 ‘역발상 주식 투자, 슈퍼 스톡스, 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 등을 읽어봤고, 소장 중이다.
Debunkery 라는 원서 제목으로 2010년에 출간된 책이 이번에 ‘투자의 배신’이라는 제목으로 최근에 출간 된 이 책은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력을 글로써 풀어내는 캔피셔가 이번에는 우리가 시장에서 익히 듣고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50가지의 미신(이 책에서는 미신이라고 표현한다)에 대해 정면 승부를 걸어 확실한 한판승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는 시장을 바라보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신나게 부셔주고, 새로운 길잡이를 제시해 주는 역작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편견/미신들을 소제목으로 제시하여 총 50가지의 주제에 대해 탄탄한 근거 자료와 촌철살인과 같은 필력으로 맞서고, 옳은 길을 보여 준다.
1장 ‘시장에 팽배한 미신이 당신의 발등을 찍는다.’
2장 ‘ 월가의 지혜가 당신의 돈을 노린다’
3장 ‘투자 상식이 당신의 계좌를 망친다.’
4장 ‘역사적 교훈은 당신을 손실로 이끈다.’
5장 ‘미국 증시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위와 같이 5개의 큰 챕터로 분류되어져 있으나, 굳이 순서에 상관없이 50가지의 주제 중에 궁금한 부분부터 먼저 읽으면, 책의 흡입력에 끌려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스켈핑이나, 단타 위주의 투자자라면, 시계열을 5~10년, 20년 이상을 두고 보고 있는 이 책의 조언을 따르면 안 될것이다.
아울러, 환율, 소비자 지수, 실업률, 유가 등 각종 매체에서 매일 다루고 있는 경제 지표들이 주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저자의 view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라 생각한다.
"5월에 팔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