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의 역습 - 빚 청산 인생역전 성공기
트렌트 햄 지음, 문희경 옮김 / 북앳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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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가 되어 살아보니 내 삶의 상당부분은 이 월급이라는 숫자에 맞추어지며 월급의 규모에 맞게 생활해야 한다는 강박심이 생기게 되었다.

월급이란 나의 참된 노동에 대한 보수여야 하는데, 참 이상하게도 보수를 위해 내가 노동하고 있는 것 처럼 나를 변하도록 하였다. 매달 고정된 날짜에 지정된 통장으로 급여가 찍힐 수 있도록 지치지만 하루를 버티고 결국은 한달을 버티게 하고 마는 것. 자유롭지 못하게 얽메이게 하는 것. 월급쟁이가 되고 보니 요즘 뜨겁게 달아오르는 직장의신이라는 드라마의 한 대사처럼 ‘노예’가 된듯한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월급쟁이가 꽤 큰 액수의 연봉을 받으면서 꽤 괜찮은 직장을 다니면서 불량한 재정상태로 고통받으며 스스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자취를 담은 책이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그 고통에서 벗어났고 월급이라는 굴레에서도 해방되었으며 진정 원하고 소원했던 삶을 꾸리게 되었다. 물론 안주하지 않고 계속된 노력을 통해 끊임없이 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매월 허덕였던 저자는 자산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며 이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데 현재 월급의 규모와 노동시간에 대해 재해석하길 권한다.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시간만이 아니라 업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까지도 노동시간에 합산하여야 한다는 논리이며 그랬을 경우 절대 적게 일하고 월급을 받는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자산확보방법은 푼돈을 아끼고 또 아끼는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인간관계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조차도 아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절대 구두쇠가 되라는 말이아니라, 현명하지만 허비되지는 않게 소비하라는 저자의 말. 리뷰에는 다 담을 수 없지만 정말 깨알같은 팁들이 있어 내 삶에도 접목시켜야 할 것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특히 8장의 부분은 잊혀질때쯤 다시 읽어보면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종전의 많은 재테크책과 상당부분 많은 내용이 겹친다. 하지만 월급쟁이들의 심리와 소비형태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해나가는 저자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어 그 나름의 특출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 듯 하다. 종잣돈을 마련하고 복지투자를 해라는 둥의 일관된 이야기들이 아니라 우리네 월급쟁이, 직장인들의 현시점에 출발했다는 것이 내용이 보다 쏙쏙 들어오게 하는 힘인 것 같다. 읽어봅시다 월급쟁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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