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추함의 복음서에 따르면, 20세기에서 물려받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크스페이스가21세기에 들어 건설되고 있다… 20세기를 위해 근대 건축을발명한 것은 실수였다. 20세기에 건축은 실종되었다. 우리는현미경 아래에 놓인 각주를 읽고 있다. 혹여 그것이 소설로변할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다. - P10
대중을 향한 우리의관심은 오히려 우리를 민중의 건축People‘s Architecture에눈감게 만들었다. 정크스페이스는 돌연변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본질이며 본체다… 에스컬레이터와에어컨디셔너가 만나 석고판 인큐베이터 속에서 잉태된것이 바로 이것이다(역사책에는 이 셋 모두 빠져 있다). - P10
그러나 에어컨디셔너는 보이지 않는매개물이기에 볼 수 없는 것으로―건축에 진정한 혁명을가져왔다. 에어컨디셔너는 끝없이 이어진 건물을 가능케했다. - P11
건축이 건물들을 분리한다면, 에어컨디셔너는건물들을 통합한다. 에어컨디셔너는 건물의 조직과 공존방식에 돌연변이를 발생시켰으며, 이로 인해 건축은뒤편으로 쫓겨났다. 중세 시대의 건축과 마찬가지로쇼핑센터는 이제 몇 세대에 걸친 공간 설계자, 수리·보수 수업자의 합작품이 되었다. - P11
공간은 보이지 않는 것인 양, 공간 생산에 대한 모든 이론은공간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것에만 지나치게 현혹되어 있있었다. 그것이 바로 물질과 대상체, 즉 건축이다. 건축가는결코 공간을 설명할 수 없다. 정크스페이스는 건축가들의 5신비화에 대한 우리의 응징이다. 좋다, 그렇다면 이제 공간에대해 이야기해보자. 공항, 특히 리모델링한 이후의 공항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 P12
정크스페이스는 측량이 불가능하며, 약호화되지 않는다…정크스페이스는 파악될 수 없는 것이기에 기억될 수도 없다.
그것은 컴퓨터 화면보호기처럼 화려하지만 기억에 남지않는다. 그것은 응고시킬 수 없는 것이기에 즉각적인기억상실을 유발한다. - P14
한때벽화에는 신화적 영웅들이 등장했다. 하지만정크스페이스의 벽은 명품 브랜드의 전시장으로 설계된다.
신화는 공유될 수 있고, 명품 브랜드는 소수 소비자 집단의처분에 따라 아우라를 신랑으로 맞이한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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