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오와 팔라디아니즘 시공아트 13
로버트 태버너 지음, 임석재 옮김 / 시공사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 내가 알기로 `팔라디오`를 중심으로 다룬 국내서적(절판 제외)은 두 권뿐이다. 그것도 모두 번역본인데, 하나가 와타나베 마유미의 `안드레아 팔라디오`번역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이상할정도로 팔라디오 전문서가 없다.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안타까울따름이다. 더욱이, 알베르티, 세를리오, 팔라디오 등의 건축서들은 번역을 기대할수조차 없는 상황인 것같다.)

전자는 작년에 이미 보았는데, 굉장히 가볍고 가독성이 뛰어난 팔라디오 여행 안내서 정도라면, 이 책은 크게 `팔라디오`와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이를 역사 사료학적으로 소개하는 책으로, 좀 더 전문적이고 실증적인측면이 강하다.

- 번역은, 몇몇의 오탈자로 보이는 것들과 사소한 오역 두어가지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잘 읽히며 또한 적절한것 같다.

- 내용적으로, 팔라디오의 개별적 건물들을 비교적 면밀히 짚어보며, 배경이되는 당대 역사적 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서술한 점이 신뢰성을 높여주지만, 중후반부위 영국사는 개인적으로 팔라디오와의 연관성의 측면에서 부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성은 크게 1. 팔라디오, 2. 스카모치 3. 이니고 존스 4. 토마스 제퍼슨 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위의 두 책 모두 `해석적` 측면이 부실하지 않나 싶은데(물론 의도 자체가 그렇다), 이러한 해석적 내용의 책이 출판(번역)되기를 희망한다.

팔라디오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비트코워와 콜린 로우의 `이탈리아(르네상스)`를 포함하는 제목의 저서들을 더 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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