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 페터 춤토르
페터 춤토르 지음, 장택수 옮김, 박창현 감수 / 나무생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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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터에 관한 귀한 번역임에는 틀림없다. 번역도 매끄러운듯하다. 그러나 얇은 책인데 커버가 두꺼운 양장본으로 출간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전체 책 두께의 거의 1/3이 양장본 두께다. 평소 책에 쓰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책 가격도 과하다.

줌터가 추구하는 적절함과 자연스러움과는 달리, 양장본이라는 과함과 중간중간 첨부된 이미지들은 글과는 연관이 없어 뜬 구름 잡는 느낌을 준다.

줌터의 말들은 그가 장인임을 감안했을때 별거 아닌 말도 와닿는 힘이 있었으나, 몇몇 내용들은 유아론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이라 가끔은 답답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하지만 줌터는 말하려는 건축가라기보다 장인에 가깝기 때문에 말보다는 작품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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