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웨어 -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리처드 니스벳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마인드웨어,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생각의 지도 저자 리처드 니스벳이 새로운 책을 들고 나왔다.

바로 마인드웨어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이다.

 

 

 


 

 

 

 

리처드 니스벳은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로 미국 양대 심리학회인 '미국심리학회'와 '미국심리학협회'에서 각각 상을 수상한
심리학에서는 손에 꼽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전 저서인 생각의 지도도 참 재밌게 읽었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의 차이를 비교하고 이해하는 내용으로 학부시절에 교수님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추천해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벌써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드디어 리처드 니스벳의 새 책이 나왔다.

 


 

 

마인드웨어의 부제인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처럼 이 책은 생각이 어떤 절차로 작동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평생 살면서 한번은 겪게되는 '결정장애' 심리학에서는 '햄릿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진로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흔히 예비 신부가 혼수로 가전제품 등을 고를 때 이 결정장애를 겪게 된다.

이런 결정장애는 아마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고, 한번도 선택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두려움, 선택에 따른 책임 등을 지고 싶어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심리에 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리처드 니스벳은 일상생활의 모든 선택과 결정, 사고의 흐름을 심리학으로 풀어 설명을 한다.

내용 자체는 딱딱해보일 수 있으나 예문을 많이 넣어 이해를 도왔고,

인문학쪽에 문외한인 공대출신 여자도 흥미롭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인간의 합리적인 추론과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왜 우리가 불합리한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지, 그런 불합리한 판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이런 합리적인 사고는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지, 견해와 믿음이 발생시킬 수 있는 오류는 무엇인지 등 평소 궁금했던 것들과

알아두면 전혀 해 될 것 없는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다.

 

 

 

평소 아버지가 주관이 너무 뚜렷하시고, 아집이 있으셔서 의사소통에 많이 불편함이 있어왔다.

물론 그런 아집과 고집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본 일도 몇 번 있었지만 도통 아버지는 고집을 굽힐 줄 모르셨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했었는데..

뜻밖에도 마인드웨어를 읽고 나서 아버지의 생각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이 책을 읽고, 지금 갖고 있는 주식을 팔 것인지 갖고 있을 건지에 대해 활용할 수 도 있겠고,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어떤 인재를 채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가족을 이해하는데 활용을 했듯이 말이다.

 

내용도 번역도 훌륭한 책이다.

왜 리처드 니스벳이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 받는지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인문학,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