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소원
유은정 지음 / 반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덩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쓰는 후기 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이 꼬이기를
실종을
죽음을
소원으로 빌어본 적이 있나요?

그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이 책 읽다보면 물 한모금 마시는 것도 불안해짐
책인데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

모두가 불안정하고 예민한 시기, 인영여고에서는 꺼림직한 소문이 돈다. 학교 근처의 수영장에서 '불행소원'을 빌 수 있다는 것이다.

배주아는 송혜송의 아티스틱 스위밍 실력을 욕망하고 그녀와 함께 파트너를 하고 싶어함. 그래서 그들의 인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국가대표 선발전 직전에 송혜송의 파트너인 김사랑에 불행소원을 빌어서 자신이 그 파트너의 자리를 꿰찬다. 그리고 김사랑은 사고가 일어난 그 날 그 시각에 전송된 '불행소원' 을 비는 방법에 대한 연락을 받게된다.
사랑에게 갑자기 발생한 사고와 메세지에 의문을 가진 이혜송과 김다은은 방과후 배주아를 따라가는데.. 그곳에서 그들은 을씨년스러운 수영장을 발견한다....

내 감상:
『불행소원』은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다. 청춘의 이야기이다.
과열된 입시 경쟁, 대학만능주의, 과도한 성과주의 등등 이것들은 사회의 그림자이자 우리의 청춘이다. 우리는 청춘을 그렇게 보낸다.
한번 쯤은 나보다 성적 좋은 누군가가 시험에서 실수 하기를, 아니면 시험날 아프기를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결정지을 '대학' 은 상대평가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성적을 잘받은 누군가를 보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 성적을 뺏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경쟁을 과열시켜 좋은 학업실력과 높은 대학 진학률을 유도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등학생이 시험 하나에 '인생'을 논하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생으로 살고있는 나로선 인영여고의 학생들에게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라는 진부한 어른들의 말을 해주고싶지만, 나도 중고등학교를 대학만을 바라보며 살았고, 대학에 와보니 대학만큼 중요한게 그렇게 많더라 하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대학에 오면 꽃길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고등학생인 우리는 왜 그렇게 대학에 목숨 걸었을까.

학원 선생님도, 학교 선생님도, 주변 친구들도, 친척들도 내 주변의 모두가 성적 순위가 인생의 순위인것 마냥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다. 그리고 말했다. 대학 가면 모든 네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우리는 알아야하며 말해야한다. 대학은 전부가 아니며 네가 살아가는 세계는 대한민국이 전부가 아니기에 그 세계에서의 실패를 인생에서의 실패와 연결짓지 말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