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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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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이 보장되면 인간은 매력을 원한다. 삶의 효율은 충분히 높아졌고, 이제 ‘매력의 질‘을 논할 때가 되었다. 매력의 질을 올리는것은 시스템이 담보하는 빠름과 간편이 아닌 스타일이 풍기는 감수성과 철학이다. 스타일 앞에 붙을 수식어가 ‘시크‘나 ‘프렌치‘ 혹은 ‘모던‘ 같은 흔한 단어여서는 안 된다. 우리가 창조할 라이프스타일에 붙을 수식어는 아직 없는 새로운 이름이어야 한다. 그 이름을 만들고 가꾸는 것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딩의 전술이다. 그리고그 전술의 핵심은 브랜드를 인간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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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경청하던 한 남자가 머리를 긁이며 말했다.

"제가 그 덕분에 합격한 추가 합격자인데요. 1년 더 할 거간신히 붙었지 뭐예요."
"정말요? 사실은 저도 추가 합격이거든요."
"아, 정말요?"

분위기는 삽시간에 밝아졌다. 오랜 고생을 보상받는 자리인 만큼 사람들은 앞으로 펼쳐질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웃었다. 붙었음에도 피치 못한 사정으로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이들을 떠올릴 여력은 없었다. 정면의 벽면에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서울시 공무원 합격을 축하합니다!"
사람들은 한쪽 팔을 들고, 한껏 환한 얼굴로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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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강의 중에 ‘사건‘ 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자주입에 올렸던가. 그런데 그것들은 모두가 책에서 읽고 들은 풍문이고 코드들이었다. 사건은 그런 책들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위기를 만난 마음속에서 태어나는 ‘사건들‘ 이다. 이 사건들은 놀랍고 귀하다. 정신과 몸이 함께 떨리는 울림. 이 울림은 모호하지 않다. 종소리처럼 번지고 스미지만 피아 노 타음처럼 정확하고 자명하다. 더불어 글이 무엇인지도 비로소 알겠다. 그건 이 사건들의 정직한 기록이다. 글을 어떻게 쓰는 건지도 알겠다. 그건 백지 위에 의미의 수사를채우는 일이 아니라 오선지 위에 마침표처럼정확하게 음표를 찍는 일이다. 마음의 사건—그건 문장과 악보의 만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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