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체! 전투기 종이접기 길벗스쿨 놀이책
오세기.박시모 지음 / 길벗스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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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첫째의 첫번째 로봇은 만화영화 '미니특공대'의 볼트봇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루시봇, 새미봇, 맥스봇과 함께 4단 합체를 해서 아주 힘이 쎈 악당을 물리치는 것을 보고야 말았죠. 그래서 아이 혼자 들기도 힘든 거대한 4단 합체 로봇이 한동안 거실을 지키고 있었어요. 그 뒤로도 파워레인저, 다이너코어, 그리핑크스 등이 아이 방에 자리잡고 있었죠.

 

이렇게 합체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종이접기 책이 새로 나왔어요. 《합체! 전투기 종이접기》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뚝딱 전투기 한 대가 완성되었어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종이접기 책

 

우와, 두 아이들이 같은 전투기를 골라도 전혀 걱정이 없겠어요. 같은 도안의 색종이가 책속 부록에 2장, 별책부 록에 1장 총 3장이 들어있었거든요. 종이접기나 만들기 책을 구입하면 아이들이 같은 것을 고를까봐 걱정이 앞섰거든요. 같은 책을 두 권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만들기도 전에 중재를 하느라 매번 진땀을 뺐어요. 이런 엄마, 아빠의 마음까지 읽어준 것 같아 무척 기뻐요.

 

 

 

 

쉽고 간단한 종이접기 방법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형 접기 설명이 정말 쉽고 간단하다는 거에요. 특히 '그림처럼 별 표시가 앞으로 와야해요.'라는 설명 덕분에 아이들의 질문이 확 줄었어요. 7살 둘째는 종이접기를 할 때마다 "이렇게요?', '이게 맞아요?"라고 자신이 맞게 접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인을 했었는데, 합체 전투기는 혼자서 접었어요. 별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접으니 안심이 됐나봐요.

 

 

 

'그 다음에 이렇게 접고, 그 다음에 이렇게 접고'

 

첫째의 멋진 합체 전투기를 옆에서 지켜본 7살 둘째가 고른 전투기는 '모든 것을 꿰뚫는 우주의 불사신 루나카이져'에요. 이름들을 어떻게 이렇게 멋지게 지어놨는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이 다음에 이렇게 접고, 그 다음에 이렇게 접고" 번호 순서대로 종이를 접으면서 입으로 다시 한 번 확인까지 하네요. 접을 때마다 서서히 드러나는 전투기의 멋진 무늬와 점선들 덕분에 잘못 접을 염려가 전혀 없어요. '짜자잔~'하고 금세 합체 전투기를 완성했어요.

 

 

 

 

"내일도 만들래요."

 

둘째는 혼자 멋진 전투기를 완성한 것이 좋았는지 내일 만들 것까지 예약하고 갔어요. 그 사이 첫째는 전투기 한대를 또 완성했어요. 종이접기를 통해 아이들의 성취감이 조금씩 길러지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도안 색종이를 다 쓰면 첫째에게는 흰색 정사각형 종이를 줘야겠어요. 워낙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전투기를 자기 방식대로 꾸며보고 싶대요. 당분간 장난감 로봇을 사달라고 하진 않겠어요. 멋진 책이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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