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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필사의 힘 -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최선경 지음 / 깊은나무 / 2025년 6월
평점 :

중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에게 아이의 교육은 일반 학부모보다도 더 고민입니다. 나름 국어 교사 엄마를 두어서 독서를 하고 있긴 한데 여전히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좋은 문장을 구사하는 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것도 아들내미의 게으름이 더해지면 그냥 기본 문장으로 맺는 경우가 많았어요.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말로 표현하는 힘을 믿는 저로서는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학교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내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이 책이 저에게 어느 정도의 길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한 번에 필사하는 양이 많지 않았고 필사하고 글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체계적이고. 게다가 제가 그냥 가르치려고 하면 엄마의 잔소리라고 생각해 버릴 내용들을 책으로 정리해 주시니 약간은 공신력 있는(?) 잔소리가 되었습니다. ㅎㅎ 제가 먼저 필사를 하며 아이와 이야기하니 아이도 시간 날 때마다 읽고 필사를 해 보겠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빨간 머리 앤의 구절이 있어서 좋았어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고등학생이 되어 독서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 수 있도록 더 박차를 가해 보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생각의 힘을 믿으며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