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게 몰아치는 공포소설

[중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 (반양장)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박찬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

나일까, 나를 바라보는 타인일까?

지식인으로서의 지킬박사는 자신 내면의 악을 사랑하는 것으로도 비춰지는데,

이 부분에서 섬뜻하지 않을 수 없다.  

수 많은 인간들이 규율을 지키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무수한 선악이 공존한다는 것을.. 그 안에서 혼란스러워 하며

싸우고 있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무덤덤한 어터슨의 어조로 써 내려가는 이 소설은

더 없이 공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