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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마녀 네네칫 1 - 가짜 마녀 진짜 마녀 ㅣ 양말 마녀 네네칫 1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요요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말 마녀 네네칫
마녀도 마녀인데 양말 마녀라니..
그녀의 이름 또한 네네칫, 익숙하지 않지만 흥미있는 이름이기에
제목만 딱 보고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함께 읽고 싶었던 양말 마녀 네네칫이 었어요.
받아보니 아직 5세 아이와 함께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긴 호흡의 판타지 아동 소설이네요.
저희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을 때 흥미있어 할 것 같아요!
엄마인 제가 먼저 읽었는데...
오잉? 뭐죠? 어서 2편이 빨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요??
(진심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마법 학교에 간 네네칫은 어떤 사건 사고를 겪으며 성장할지..
또, 친구 무니(미미체스)와는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엄마인 저 혼자 뒷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마음이 살짝 아쉽기만 합니다.
네네칫의 첫 번째 이야기, 가짜 마녀 진짜 마녀에서는
마녀인 것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네네칫의 이야기에요.
커갈수록 함께 커가는 구두 때문에 평생 구두가 딱 하나뿐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네네칫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양말을 만들어 신는 매력 만점 아이인 것 같네요.
자신의 마녀 정체성을 굳이 숨기고 싶지 않지만 마녀 세상의 법칙 때문에 드러내지 못하는 게 아쉬운 네네칫.
그러던 중, 실제 마녀가 아닌 마녀 캐릭터로 어른의 이익에 이용당하는,
네네칫과 매우 닮은 미미체스를 만나게 되며 네네칫의 성장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네네칫의 엉뚱함과 개성 강한 모습을 보며 참 우리 둘째 딸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아이 역시 좀 더 크면 자신도 마녀가 아닐지 생각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고 싶다는 둥, 투명 인간이 되고 싶다는 둥,
마법의 양탄자를 가지고 싶다는 둥의 이야기를 재잘거릴 것 같은 이 직감...
그 때가 오면 이 양말 마녀 네네칫을 건네 줘야 할 것 같아요.
"오늘부터 내 별명은 양말 마녀야. 나는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양말을 만드니까."
그 순간,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네네칫의 양쪽 볼에 양말 모양 주근깨가 생긴 거예요.
"우리한테는 마법 능력이 있어. 사람들은 자기들한테 없는 능력을 가진 존재를 두려워해.
두려움은 곧 미움을 낳기 마련이야."......
"그런데 왜 사람들이 미미체스를 좋아해? 마녀라서 좋아하는 거야. 사람들은 마녀를 좋아한다고.!"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용기 있고 과감하게 드러내어도 좋다는 것을
주인공 네네칫을 통해 저절로 아이들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네칫의 다음 성장 스토리와 저희 딸이 이 이 네네칫을 만나게 될 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다음 이야기 출간해 주세요~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