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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우리 집으로 와 - 아이 140여 명을 가정위탁한 할머니의 유쾌한 감동 실화 (2016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리오 호가티 지음, 메건 데이 엮음, 공경희 옮김 / 예문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얘들아, 우리집으로 와
78세의 특별한 할머니 리오 이야기입니다욧...."평범한" 이라고 소개하고 있던데 아무리 뜯어 봐도 평범한 구석은 없습니다욧....이런 분 옛날이자 지금이나 주위에서도 흔치 않구요.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뼈빠지는 일이구만요...
어떻게 그 많은 아이들의 위탁모가 될 수 있었을지 참...대단하기 그지 없네요~~
형편없는 처지에 처한 아이들을 보고 그 부모란 사람들에 대해 분노하는 이 분은 분노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형편없는 처지에 처한 아이들이 그 처지만 벗어난다고 천사같이 바뀌는 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그 상처로 인하여 더욱 절망적일 수도 있는데 그 상처까지 감싸주구 최선을 다해 치유해 주려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치유가 불가능한 영역도 있다는데요..
엄마의 방치와 오빠의 폭력으로 영양실조와 발달부진에 빠진 이웃의 4살배기 아이는 10대때까지 거짓말,폭력성,이기적 태도를 보이다가 성인의 된 후엔 공격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우울증등으로 타인과의 관계유지에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너무나 어린 나이에 가혹하게 입은 상처는 치유되기 어렵다고 하네욧!!
그 당시엔 그런 심리적 치유 방법이 별로 없었을 텐데도 용케도 알아내고 하셨네욧!!!
책을 읽으면서 보니 못되먹게 구는 아이들의 송곳같은 행동도 다 참아넘기는 참 훌륭한 면모를 가지셨더라구요!!
보통은 불쌍해서 봐주다가 참을 수 없는 행동에 분노폭발로 대응하는 단계, 또는 무시 일관으로 나아가는 단계를 거치다 나중엔 포기 하는 게 일반적일 꺼 같거던요.
아뭏튼 봉사는 아무나 하는 거 아닌 거 같구요.
하지만, 이런 봉사 하시는 분들이 많아야 사회는 튼튼해 지겠죠. !!
그렇다면 리오는 어떻게 이런 봉사를 할수 있었을까요???
리오는 자신의 성장배경에 관해....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행운아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어릴 때 부모로부터의 사랑은 정말 필수인가봐요~~ 받은 만큼 배려할 줄 안다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가보네요!!
그리고 성격도 한 몫.........정의감과 사명감과 행동먼저의 성격 패턴이 트럭 운전을 하다가 보니 길거리에 방치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먹이고 재워 주게 된 겁니다.
그 당시 아일랜드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직장만 있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신랑감이라고 하네욧!
리오도 정육점 직원과 결혼하지만 얼마 안ㄱ ㅏ 직장을 잃게 된 신랑과 궁핍한 생활을 하던 중, 트럭 운전을 해서 식료품을 저렴히 소매상에게 구매한 후 벼룩시장 등에 팔면 이윤이 제법 짭짤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절친 도리스 등과 함께 대형트럭운전면허 취득 후 일자리전선에서 맹렬히 활약하다가 딱한 처지의 아이들을 데려오고 돌봐주다 친부모, 양부모 또는 시설 등지에 보내던가 아니면 계속 데리고 있기도 하네욧^^
우리나라의 그 때 그시절에서도 보듯이 없다고 불우한 게 아니고 참 명랑하고 즐겁게 누리며 살아가는 삶이 참 돋볻이네욧!!
음주가무를 즐기고, 친구들과 평범한 일상을 나누며 값지게 살아가며 능력되는 대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진정 멋진 삶입니다욧~~
절친 도리스의 죽음의 슬픔과 고통과 극복은 또한 감동적이네욧!
아마도 리오가 넉넉히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식료품 등의 운반 등을 해서 부유한 건 아니었던 듯하지만... 경제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기반 정도는 되어서일거라고 일면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빈부격차로 우리나라 상위 10%가 富 66% 보유…하위 50% 자산은 2% 불과 라는 기사를 봤는데요~~
뼈빠지게 일해도 비정규직, 알바....ㅠㅠ 손에 쥐는 돈을 얼마안됩니다요.
삼포세대 젊은이를 봐도 그렇고......노인세대도 먹고 살기 힙듭니다.... 중장년층은 자식먹여살려야지, 부모님 모셔야지(?) 힘듭니다.
암담하기만 합니다.
ㅠㅠ
신세 한탄이나 하며 리오 같은 의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인가요????
또는...
다들 자신의 처지만 걱정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 속에...있는 자들이나 봉사하라고 하지! 또는 세금 받아서 뭐하냐 어려운 사람 좀 도와라~~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올라고 합니다만,
그.러.나.
봉사하는 삶이 축복인 거죠!
없어도 봉사는 인간의 미덕이고 기쁨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꼭 리오처럼은 아니어도 이웃에게 좋은 말, 고마운 말 한마디만이라도........
길가다 큰 일 당하는 사람 보면 파출소에 신고라도 해주는..........
(그러다 괜히 덤탱이 쓰는 사례도 종종 있어서...이것도 쫌 ㅠㅠ 그.러. 나. 이 정도는 해 줘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불우한 이웃 및 아이들에게 주는 혜택의 수혜자가 엉뚱한 사람이 되는 일 없게 관심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