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에 가면 황금빛 논도 있고, 주렁주렁 감도 있고, 꼬꼬닭과 병아리도 있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동글동글 밀짚모자를 쓴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골의 넉넉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감을 따고, 콩꼬투리를 까고, 경운기에 올라타고, 논과 밭을 누비는 아이들. 따고, 파고, 뽑고, 먹고, 잡느라 시골에서의 하루는 참 바쁘다.
‘토실토실’ 감, ‘톡토독 콩콩콩콩’ 콩꼬투리, ‘탈탈탈탈’ 경운기, ‘쑤욱쑤욱’ 고구마.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신이 나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 의성어와 의태어를 실감 나게 읽고, 그림 속 가을 작물을 찾아보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겠다.
함박웃음으로 아이들을 맞아 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함께 논과 밭을 구경하고 이것저것 따고 캐며 보내는 시간. 저녁이면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풍경까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의 매력은 풍성한 가을 풍경에만 있지 않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아도 지금 함께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한다. 시골 풍경이 낯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시골의 추억이 있는 어른들에게는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선물하는 그림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좋아하는 계절과 가족의 추억까지 나누어 보길 권한다.
책을 덮고 나면 날 좋은 가을, 아이와 함께 시골 내음이 물씬 풍기는 어딘다로 훌쩍 떠나보시길!
※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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