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어떡하면 되니? 학교에서 ㅣ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선택력 2
가니트 레비 외 지음, 맷 새들러 그림, 민유리 옮김 / 공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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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의 여러 그림책에 익숙한 독자라면 처음에는 그림이 꽤 가득하다는 느낌에 살짝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나 역시 1권 ‘대니, 어떡하면 되니?’를 만났을 때도 책장을 찬찬히 넘겨보기 전까지는 이 책의 매력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읽을수록 이 책이 참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권의 후속작, 2, 3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더욱 반갑다.

AI에게 질문하면 순식간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경험이 더욱 중요해졌다.


‘대니, 어떡하면 되니?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의 순간을 보여준다.


친구에게 다가갈까, 그냥 지나칠까?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할까?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외면할까, 도와줄까?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갈림길 앞에 아이를 세우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게 한다.


“아, 이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보는 경험은 실제 생활에서 비슷한 상황을 만났을 때 조금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교사인 나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나는 과연 아이 대신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주고 있는 어른인가?' 

어쩌면 AI 시대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답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아이와 함께 읽고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는 질문을 나누어 보고 싶은 그림책. 

부모님들께도 게임하듯 즐겁게 아이와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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