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몰랐어! - 토닥별 마을의 루루 ㅣ 토닥별 마을 3
야나 지음 / 노란상상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 몰랐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몰랐을까?"였다.

토닥별 마을의 루루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도 늘 자기 마음이 먼저다. 

맛있는 음식은 먼저 챙기고, 함께 정한 약속은 잊어버리거나 늦기도 한다. 

친구들이 서운해하면 "어머, 몰랐어!"라고 말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친구들의 마음에는 서운함이 쌓인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실제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러다 오늘 읽은 책에서 만난 '조망수용능력'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가 되어 생각해 보는 힘이다.


아이들은 친구와 부딪히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이런 힘을 조금씩 배워 간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에서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상황을 통해 "나는 괜찮은데 친구는 어떨까?" 하고 상대의 마음을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전작 '나 때문이야'에서는 무엇이든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던 아이가 이번 책을 읽으며 "어휴, 진짜 이러면 친구 없는데."라고 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아이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졌다.


공감은 단순히 감정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가 한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느껴졌을지 돌아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머, 몰랐어!'는 그런 공감과 배려의 연습을 무겁게 가르치기보다, 귀엽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자주 겪는 아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한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책을 읽은 뒤 "루루가 아니라 내가 그 친구였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어머몰랐어 #야나 #노란상상 #책잇다서평 #그림책추천 #그림책서평 #초등그림책 #초등저학년그림책 #친구관계그림책 #공감그림책 #정서문해력 #조망수용능력 #공감교육 #인성교육 #사회정서학습 #SEL #책대화 #초등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