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없으면 안 돼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ㅣ 작은별밭그림책 32
차이가오 지음, 신순항 옮김 / 섬드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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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 없으면 안 돼.”

“비가 없으면 안 돼.”

『안 돼, 없으면 안 돼』 속 아이는 해와 비, 구름과 꽃부터 문, 책, 머리 끈까지 주변의 존재들을 하나씩 바라보며 말한다.

“안 돼. 없으면 안 돼.”

처음에는 아이의 천진한 상상과 귀여운 이유들에 미소 지으며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같은 말이 반복될수록 늘 가까이에 있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책장을 덮고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에 정말 없어도 되는 것이 있을까?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든,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든 우리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생각하고, 느끼고, 돌아보며 살아간다.


더위에 지친 날에는 여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리지만 그래도 햇님이 없으면 안 되고, 비 때문에 불편한 날에도 우리에게 비가 없으면 안 된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매일 지지고 볶으며 어떤 날은 밉고 서운하더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떠오르는 말.


안 돼.
나에게는 네가 없으면 안 돼.


이 책은 아이의 맑은 시선으로 우리 곁의 존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돌아보게 한다. 

늘 가까이에 있어 그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사람들과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

함께 읽은 뒤 서로에게 물어보아도 좋겠다.

“너에게 없으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이야?”

그 대답을 나누는 동안 서로의 마음속 소중한 것들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과 나눠도 좋지만, 어른들과 더 나누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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