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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빌딩 245 ㅣ 노는날 그림책 37
안오일 지음, 신진호 그림 / 노는날 / 2026년 4월
평점 :

건물이 말을 한다면 어떨까.
1980년 5월, 헬기의 총탄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사람들을 품었던 광주 전일빌딩이 직접 화자가 되어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역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직접 겪지 않은 세대에게
1980년 5월은 중요하면서도 어딘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문득 멈칫하고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 아무 눈치 보지 않고 내 생각을 쓰고 말할 수 있다는 것,
그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던 시간들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는 건 거창한 설명이 아니어도 된다.
이 그림책 한 권을 아이와 나란히 읽으며,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어디서 왔는지 함께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그건, 어른의 몫이다.
5.18을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도, 그 시절을 알지만 점점 멀어지고 있는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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