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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게 가고 있어
피터 H. 레이놀즈 지음, 김여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4월
평점 :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책을 읽으며 진로주간이 되면 아이들에게 이 말을 얼마나 쉽게 건네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피터 H. 레이놀즈의 새 그림책 [꿈에게 가고 있어]의 주인공 찰리는'크게 꿈꿔 봐' 주간에친구들이 저마다 '우주 비행사', '예술가', '공학자'를 외칠 때,찰리는 꼼짝 않고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떤 말도 자기 것 같지 않기 때문이죠.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찰리가 발견한 건
뜻밖에도 발가락!
저마다 제 방향을 향해 꼼지락거리는 열 개의 발가락.
그 작은 발견이 찰리의 마음에 작은 불빛을 키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실과 집에 있는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어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꿈을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업'으로만 좁혀 놓고,
아이들에게 그 방향으로 달려가라고 채찍질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작가님의 메세지처럼
지금 헤매도 어딘지 모르는 채로 걷고 있어도 괜찮아요.
어쩜 중요한 건 꿈을 꾸는 것 보다,
꿈을 향해 나아갈 태도를 갖는 것일테니까요.
열 개의 발가락이
저마다 가리키는 곳으로 그저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아이들도 ,우리도 언젠간 정말 원하는 꿈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오늘도 헤매고 있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와 같이 아직도 어딘가를 찾고 있는 어른들에게
묵묵히 함께 계속 나아가자며, 이 그림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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