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작가가 된다 - 영화 속 작가들의 책쓰기에 관한 말들
하랑 지음 / 아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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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 속 작가들이 현실 속 예비 작가들에게 건네는 '글과 책 쓰기'에 관한 조언을 담은 에세이이다. 

영화와 책을 좋아하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작가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다가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에 밀려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글을 쓰게 되면서, 내게는 백지를 상대하는 일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다 만족감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책 초반에 등장하는 이 한 문장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최대한 알려주기 위한 

작가의 정성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글을 쓰는 외로움에서 부터 예비 작가들이 겪는 투고에 대한 거절과 

글의 의도와 다르게 편집된 퇴고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섬세하게 담고 있다. 

그리고 작가, 편집자, 출판사의 입장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

그녀의 균형잡힌 시선이 돋보이고 

화려하고 복잡한 수식어구 보다는 담백한 문장들이 오히려 책에 몰입하게 해준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더 열심히 써야겠다, 

내 자신과 더 치열하게 싸워야겠다,

내 감정을 능숙하게 다루도록 노력해 봐야겠다라고 되뇌이게 된다. 


P21

원하는 것을 해보지 못한 삶에 대한 후회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처럼 슬픈 일이다. 


P24

삶에서 내린 결단과 행동들이 결론적으로 더하기가 될지 곱하기가 될지, 혹은 마이너스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만은 장담할 수 있다.  용기가 없어 주저 하느라 바라던 삶을 쳐다보며 놓쳐버리는 것보다 

안개 속에 가려져 앞이 보이지 않을지언정, 원하는 삶을 향하여 앞으로 계속해서 나가는 일이 

결코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 거란 걸.



P 53

글 쓰는 사람은 복서처럼 외로운 싸움을 한다. 글을 출판하는 것은 링에 오르는 것처럼 만천하에 나를 드러낸다. 



P.69

삶을 뒤흔드는 온갖 감정들이 여려 형태로 파고들지라도 그 감정을 고스란히 글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은 

작가에게 있어 큰 장점이다. 


P. 71

자네 같은 직업의 아이러니는 세상 모든 게 어떤 방식으로든 언젠가 자양분이 된다는 거야 



P.103

글을 쓰며 느낀 게 있다. 작가는 배우만큼 다양한 감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배우나 작가 모두 감정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생생해진다는 것을.



P126

꾸준히 쓰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이 쓸 분량을 정해놓고 그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분량뿐만이 아니다.

매일 규칙적인 시간을 정해놓고 글 쓰는 것을 철칙으로 지키는 작가들도 많다. 



P. 165 좋은 출판사를 찾는 방법 

좋은 출판사의 정의는 규모와는 무관하다. 내가 투고하려는 원고와 비슷한 류의 책을 많이 낸 출판사를 알아보는 게 좋다. 

그게 출판사가 추구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 목소리를 담듯, 출판사도 그들이 가진 본연의 색을 

지니고 있다. 



P. 189 퇴짜 맞은 당신이 지금해야 할 일 

"자넨 작가인데 뭘 해야 겠어?" 

퇴짜를 맞고도 글을 쓰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 좋은 글을 쓰는 것 뿐이다. 



P. 211

초보 작가는 까탈은커녕, 책이 나오는 과정에서는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질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출판사에서 당신의 원고로 책을 내겠다고 의사 표시를 했다는 건, 당신의 원고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적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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