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를 공부한지 9개월가량이 지났다.
첫번째 큰고비였던 현재 동사 변형을 가까스로 넘고,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 과거/미래/명령 등의 동사변형 파도를 넘었다. (동사변형은 하나를 외우면 다른하나를 까먹는 무한루프의 반복인듯 )
두번째 큰고비였던 접속법! 여전히 무슨말인지 확실하게 이해한건 아니지만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계속 상황을 접하면서 배워나가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쯤되면 얼추 초보딱지는 뗀거 같은데...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중급교재는 어떤게 좋을까 열씸히 찾아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게 없다.
우리나라 외국어 교재의 반 이상은 영어. 나머지 반의 많은 부분은 일본어... 그리고 그 남은 부분을 나머지 여러언어들이 나눠가지고 있더라.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기존 시중에 나와 있는 중급 이상의 교재 대부분은 대학 출판물이다. 대학 강의를 위해 만들어 졌기때문에 자세한 설명이나 심지어 연습문제의 답안도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때 마침 초급학습때 무척 도움이 되었던 The 바른 스페인어1,2에 이어 STEP3가 출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