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베트남 사람들의 나트랑 여행지 (양베이폭포, 해양박물관) 관련 정보 보강판



나트랑, 베트남 알파벳 Nha Trang(니야짱)을 영어식으로 잘못 발음해서 굳어진, 은 베트남의 대표적 해양 휴양도시 중 하나이며, 중남부에 자리잡고 있다.  흔히들 상상하는 에머랄드빛 바다는 없지만 빈펄랜드라는 테마파크가 있는 대형 리조트가 있어 가족여행에 적합하며, 식스센스 같은 고급 풀빌라를 비롯 크고 작은 리조트가 있어 커플여행에도 적격지이다.  혼자하는 자유여행이라도 북쪽으로 길게 뻗은 해안도로를 달릴 수도 있어 매력적이다. 



                                   트래블로그 나트랑




여행/관광 분야에도 시대에 따라 트렌트가 있는데, 목적지와 여행방법이라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행자유화가 시작된 이후로 해외여행이 급증했고 선호하는 여행 목적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왔다.  동남아의 경우 기존 인기 여행지였던 필리핀이나 태국, 말레이시아 외에 예전에는 오지라고 꺼려했던 라오스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 이유 몇가지 꼽자면 상대적으로 짧은 비행시간, 친숙한 쌀국수로 대표되는 맛있는 음식, 비교적 안전한 치안상태 등으로 압축된다.  남북으로 길게 S자 모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베트남은 과거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강대국의 이권에 따라 국경이 정해졌기 때문에 사실상 남부과 북부의 문화, 인종 등의 차이가 큰 편이다.  거기에 지리적 여건으로 계절에 따라, 특히 겨울, 날씨도 큰 차이가 있다.



여행방법도 계속 변해왔는데 해외여행에 서툴던 초창기에는 천편일률적인 패키지여행이 주를 이뤘다면 그 이후로 배낭여행 등의 자유여행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5일 근무 및 휴가제도의 변화와 워라밸등을 중요시하는 요즘 풍조와 맞물려 최근에는 한달살기등의 장기여행이 핫하다.  한달살기 같은 장기여행은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국가를 대상지로 하는데 과거에는 주로 태국북부이었다면 요즘은 베트남이나 발리 등으로도 점차 확산 중이다.  패키지여행은 물론 자유여행이나 장기여행의 경우 여행목적지에 대한 사전정보가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 한다고 볼 수 있다. 자유여행의 경우 숙소에서부터 이동방법 등을 스스로 정해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행기 블로그에서 얻는 방법이 흔히 사용된다.  트래블+블로그 의 합성어인줄 알았던 트래블로그 라는 본 여행책은 비슷한 컨셉의 인터넷로그인 또는 여행기록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다양한 형태의 베트남 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가 수록되어있고, 내용이 디테일하다



하지만 본 서적에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책의 구성이 상당히 중구난방이고, 빠진 정보나 보강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있다.  몇가지 나열해 보자면,


1.     Contents를 보면 나트랑 꼭 필요한 INFO’ 에 수록된 대부분은 나트랑에 한정된 내용이 아닌 베트남전체에 대한 내용이다. 한눈에보는 베트남역사 / 베트남 현주소에서 부터 베트남친구 사귀기 까지 그리고 베트남은 안전한가요? 에서부터 베트남 도로횡단방법 / 도로 규칙 까지 는 about 베트남에 들어가야하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배낭여행자 거리(나트랑남부해변)이란 대분류 아래 한국 이름으로 한류를 이용하는 짝퉁 중국기업에서부터 ‘BTS에 빠진 베트남 소녀들까지도 about 베트남이란 큰제목 아래 묶어놓는게 적당하다고 본다. ‘베트남 사람들이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이나 베트남라면 쌀국수about 베트남 아래로 이동하는게 좋을 듯 하다.

2.     나트랑에 끌리는 8가지 이유나트랑여행을 잘하는 방법은 나트랑에 한정하기보다 베트남이 더 적당해 보인다.

3.     자유여행의 경우 필요한 순간마다 인터넷 검색이 필수 이기 때문에 심카드 구입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통신사 종류나 선택방법, 대략적인 가격 등

4.     음식에 대해선 상당히 자세히 설명되어 잇는데 국수의 종류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잇는 것이 아쉽다. 책에서 설명하는 Ph 이외에도 Bún 이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부에 대표적인 국수음식이 분보후에 와 미꽝이기 때문에

5.     음료부분에서는 베트남 전통주인 멥모이와 흔하게 접할수 있는 쉐이크 Shìn To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쉽다.

6.     열대과일 설명에 과일별 베트남어 표기도 있는게 더 좋을거 같다. 관광지의 경우 영어표기도 병행하지만 로컬의 경우는 베트남어 표기가 도움이 된다.

7.     자유여행의 경우 오토바이 투어나 스쿠터 렌탈이 유행하는 여행 형태인데 안전장구착용등 안전에 관한 사항과 면허에 관한 주의 사항을 좀 더 강조 필요가 있다.

8.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해서 환승하는 경우 비엣젯 같은 저가 항공사는 가격이 저렴하나 연착 또는 결항이 잦으므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단기 여행시에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위에서 말한 몇가지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제외하면 트래블로그는 베트남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가이드북답게 다양한 베트남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준비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한권의 책으로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추천일정의 경우는 자유여행에 많은 경험이 없는 여행자들에게 여행기간이나 여행지에 따라 적절한 루트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태국이나 필리핀 사람들보다는 훨씬 무표정하거나 무뚝뚝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사람들과 비슷한 성질의 베트남 사람들, 케이팝 열풍이나 박항서감독님 효과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호의적인 요즘이야 말로 베트남 여행의 적기다.  베트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트래블로그베트남 시리즈를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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