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박형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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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사랑을 한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운다. 만남으로 시작되서  헤어짐으로 일단락되는 사랑은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끊임없은 사람들의 관심과 삶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삶을 반영하고 인간을 관심을 표현하며 때로는 상상력을 통원하는 문학과 예술에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는 빠질수 없습니다. 


존레논의 노래 Love의 한구절. ‘Love is you. You and me’ 사랑은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된다. 영화 '제리 맥과이어' 中 "당신이 나를 완성시켜.. 그래서 당신이 없으면 난 내가 아니야." 하지만 사랑이 떠나고 이별이 찾아온 자리에 ‘우리’라는 말은 쓸쓸하고 공허한 단어로 다가오게 된다. 본 도서는 이 책은 저가가 시작했던 사랑들이 끝나고 다시 홀로 나로 돌아오게 된 일상을 언제부터인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된 영화와 엮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15편의 영화에 대한 짧은 글들을 4개의 단원으로 나누어서 본문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원은 사랑과 이별 후의 감정을 담은 저마다의 소재목을 가지고 있지만, 소제목과 단원을 이루는 단편과의 관련성은 크게 없습니다. 각 단원의 내용 또한 소개하는 영화에 맞춰 사랑은 물론 인간 보편적인 감정이 쓰여져 있습니다. 본문에 앞서 한껏 감성을 담은 짧은 한마디 글귀가 띄엄띄엄 놓여져 있는 프롤로그와 습작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찢어낼 수 없는 삶의 아픈 페이지를 부여잡고 삶은 이어나가기 위해 글을 썼다는 구구절절한 에필로그가 따라옵니다.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 망각이고 일상에서 멀어져 가는 과정이 상실인것처럼 희미한 엣사랑 그림자에 힘겨워 하는 분들에게 섬세하고 부드러운 문장으로 쓰여져 작가의 감성을 전해주는 치유 에세이인 본 도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그뿐아니라 서로 다른 주제의 다양한 영화가 감성으로 가득히 물들어진 글로 전해져 사랑이란 감정에 메말라 있는 영화팬들께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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