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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자리 흩트리기 -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
김동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평점 :

지은이 김동연이라는 프로필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내용이라 생각했다.
내용을 쭉 읽어가는 도중 국제대학교 야간 대학, 아주대학교 총장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에 새 정부에서 경제부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되어 인사청문회를 앞둔 그 분 이었다.
11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을 전전하며 보살펴야 하는 상황과 큰 아들을 27살 젊은 나이에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나보내야 하는 저자.....
다른 건 몰라도 이 두 가지만 봐도 이 분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삶이였을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파라만장한 삶을 살아간 저자는 누구나 살면서 3개의 감옥과 마주한다고 말한다.
1.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2. '자기 자신의 틀'
3.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를 움직이는 게임의 룰'
이 세 가지 감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야 한다며
"행복은 먼 뒷날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월계관이 아니다
그때그때 앙금처럼 내 마음속에 침전되어 가라앉는 작은 알갱이들이다."
라고 말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강한 상대인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움을 벌이면 이기기 힘들다.
과거의 내 생각을 뒤집는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 그동안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밀어붙이는 지금의 내가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싸워야 한다.
첫째, 내가 갖고 있는 것중에서 버릴 것을 과감히 버리는 것
둘째, 자신의 티폴트를 바꾸는 것이다.
(디폴트: 어떤 상황이나 자극에 특별한 의식 없이 자동적으로 행하는 반응, 행동, 습관을 의미한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싸움인 나 자신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은 우리에게 힘을 주려는 자연의 섭리야"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나오는 대사다.
이 저자는 분명 말한다.
젊은 시절 힘든 환경은 분명 위장된 축복이었다.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경험하며 먼저 살았던 인생선배가 그렇다면 그런거 아니겠는가?!?!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전에서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길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이론만을 논하지 않았다.
흔히 흙수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지 않을까?
"있는 자리 흩트리기" 이번 더 힐링교회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독서모임에 필독서로 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