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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두란노서평 도서인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이다.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로도 불리며 일반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주고 있는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의 책이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녀의 문제는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말한다. 부모 또한 자녀들이 겪었던 시절이 있었음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인지 부모와 자녀사이에 많은 갈등들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문제가 부모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 또한 상담을 해보면 자녀들보다는 부모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서 그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자녀에게서는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다면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들에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에서 도움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대부분 단 시일에 변화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변화되고자 하는 모습에도 수많은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모습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그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이 중요하다. 전 세계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지금도 3대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 유대인들 회당 입구에 가면 ‘세대에서 세대까지(From Generation To Generation)’이라는 문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세대간의 연결점이 다 끊었졌다.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 가족이 하나가 되기 위한 중심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회복이다.

엘리제사장의 자녀들은 여러 악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사무엘의 자녀들 또한 사사가 되어서 뇌물을 받고 판결을 바르게 하지 않았다. 성경의 대표적인 선지자인 사무엘 또한 그의 명성에 걸맞은 자녀들의 모습은 아니었다. 이것이 부모의 한계인 것이다. 결코 내가 하나님께 올바른 신앙을 가졌다고 자부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나의 의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 부터의 교육이 참 중요하다. 자녀교육 서적을 읽다보면 저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어렸을 때 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건전하고 좋은 가치관....다시 말하면 성경적인 가치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노여워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부모의 권리를 남용할 때 자녀가 격노한다. 권위만 내세우는 부모와 한참 반항끼로 똘똘 뭉쳐 있는 사춘기 자녀가 있다면 많은 갈등 가운데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몇 년전에 전교인체육대회를 하는 데 어떤 집사님이 중등부 아이 중에 화장을 과하게 한 친구를 보고 한숨을 쉬면서 옆에 있는 다른 집사님에게 흉을 보는 장면을 보았다.
그리 나이도 많지 않은 집사님이였기에 나는 더욱 이해 할 수 없었다.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을 중학생 시절에 교회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하지 않는가? 자신들도 사춘기때 엄마 화장대 앞에서 몰래 화장했던 시절을 왜 잊고 있는가? 말로만 다음세대를 위한다고 하지말고 실제로 이해하고 공감해주었으면 한다.

자녀들에게 과할 정도 기대를 갖고 있는 부모들을 종종 본다. 그런데 그런 부모들 대부분이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했거나 부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신이 공부를 못했으니 자녀에게 기대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공부 못했던 부모 사이에서 나온 자녀다.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오히려 이러한 아이들은 공부보다 다른 것에 남들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부부관계가 좋지 않으니 남편이나 아내에게 향해야 사랑을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쏟는다.

일관성이 없는 양육태도가 자녀들을 노엽게 한다. 일관성을 가지고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감정적으로,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를 보인다면 아이들 또한 부모의 이러한 모습에 헷갈려 할 것이다.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잘 키우려고 한다 해도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우리에게 해답은 없다. 그 해답의 열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이것이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