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는 엄마 vs 끝내주는 엄마 - 쉽고도 알차게 인도하는 예비부모와 왕초보 부모의 길잡이
김영희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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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 도서는 끝내는 엄마vs끝내주는 엄마.... 일반적인 육아서에 비해 자서전에 가까운 책인것 같다.
우리는 자녀를 낳기전에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자녀들의 문제로 인해 많은 부모들과 상담을 하지만, 문제의 자녀뒤에는 항상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첫아이를 낳으면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도 있지만 좋은 엄마의 모습과 준비 되어진 부모의 모습이 더 많이 보여진다.
중간 중간에 아들을 향한 부모의 관심과 노력을 한 모습들이 보여진다. 이를테면 유치원 부터 확실한 교육철학이 있었기에 왕복 두시간이 되는 거리를 계속해서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중간중간에 여러 좋은 책에 대한 내용들을 인용하고 있어서 참 좋다. 나는  이렇게 좋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이 나올때면 항상 메모를 한다. 나중에 서점에 가서 메모해두었던 책을 찾아보고 구매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소에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책 읽는 습관이 자녀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을 거라 생각된다. 

 

공부가 정답인 시대가 정말 끝나가고 있다. 이제 미래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하루 밤만 자고 나면 스타가 되기고 하고,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기계들이 생겨나고, 상상할 수도  없었던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시대다. 전에는 별 볼일 없고 하찮게 여겼던 일도 그 분야에서 전문성과 독창성만 갖춘다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과 그러한 일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별 관심이 없다. 오로지 결과만 본다. 그러다보니 가장 쉬워보이고, 놀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볼때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가장 잘 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고, 그 일로 인해 행복할 수 있는 일,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일을 할 때 그 분야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한번쯤은 생각해본 말이다. 내가 만약 자식을 다시 키운다면....
그러나 생각해본다. 지금의 나의 습관과 의식과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100번 다시 키운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거라고....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마지막 부분에 친정어머니 이야기를 언급한 부분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이 저자분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을까 궁금해하면서 읽었는데....
역시 마지막 부분에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문제의 자녀 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고 하듯이, 훌륭한 자녀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는 말이 다시한번 입증되는 대목이다. 지금의 한 아들의 좋은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존경하는 친정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저자의 아버지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아서 궁금하긴 하지만.... 아버지의 관련된 이야기는 속편에서 나오지 않을까?ㅎㅎㅎ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더욱 궁금하다. 

자녀를 위한 기도 까지 쓰면서 저자는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자녀를 낳았기에 자동적으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결혼을 앞둔 분들이나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한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 육아 전문가'라는 저자의 소개 답게 앞으로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줄 수 있는 분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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