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작은 예수 - 방선기의 하나님 나라와 일터 신학
방선기 지음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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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사역자로써 이 책 제목을 보고 너무 읽고 싶었습니다. 목회자로써 일을 하면서 목회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목회자가 일을 한다는 것을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럴 만도 하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 방선기 목사님은 직장사역연합 대표와 이랜드 그룹에서 사목으로 30년 이상을 일터 사역을 하신 분입니다.

전에 미션 디모데라는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일터 사역은 성도들이 일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일터에서 성경적 원리를 적용하여 일터에 하나님의 뜻을 따름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일터 사역자인 오스 힐만은 일터 사역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터 사역은 모든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일과 삶을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소명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사역이다.”

이 책의 저자도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씨가 땅속에 뿌려진 후 싹이 트고 자라나서 열매를 맺는 식물에 비유하셨다. 이 비유대로라면 하나님 나라는 지금 보이지 않게 우리와 함께 한다. 이제 우리는 이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 부분적으로라도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구현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렇게 이해한다면 "일터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다"라는 말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장소적인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터에서도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터 사역자, 일터 선교자로서의 부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맡겨진 모든 일을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소명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골3:23)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줄 수 있는 공동체, 즉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p.312)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외침은 마치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결코 건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이 교회가 일터에서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일터 사역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게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예전에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령 세례를 받고 나면 다음 순서가 신학교와 교회 개척이었다면 이제는 본인의 일터에서 또는 사업장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킹덤 컴퍼니를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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